빛이 된다는 건 (詩)
빛이 된다는 건 용선(龍仙) 이유미 빛은 제 속에 울분을 가장 많이 담고 있어 밝음이란 어둠을 삼키고야 저절로 터져 나오는 통곡 너는 오만 잡동사니 마다 않고 삼켜 태우며 절규하는 영혼 활활 타는 그 뜨거운 속을 그 누가 안단 말이냐...
(詩) 단풍이 들면
단풍이 들면 용선(龍仙) 이유미 해마다 단풍이 들면 당신이 생각나 현충사 단풍들 때 당신과 나섰던 나들이 휠체어에 앉아 빙그레 미소 짓던 당신 올해도 단풍이 들고 그 고운 빛깔 단풍이 당신을 담으면 가엾게도 노랗게 질린 은행잎 피토하...
(詩) 고랭지 배추 2
고랭지 배추 2 용선(龍仙) 이유미 고랭지 배추의 질긴 듯 씹히는 그 맛이 좋아 당신은 김장철만 되면 고랭지 배추 구해 김장 담그라 성화였지 운 좋게 고냉지 배추 구해 가지고 김장 담그던 날에 고갱이 껍질 벗겨 우걱우걱 맛나게 먹던 ...
(詩) 고랭지 배추
고랭지 배추 1 용선 (龍仙) 이유미 고랭지 배추의 질긴 듯 씹히는 그 맛이 좋아 당신은 김장철만 되면 고랭지 배추 구해 김장 담으라 성화였지 운 좋게 고랭지 배추 구해 가지고 김장 담그던 날에 고갱이 껍질 벗겨 우걱우걱 맛나게 먹던...
독립운동과 함께한 활명수와 우황청심원
한의학은 민족 의학으로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했으며, 일제강점기 일제의 민족혼 말살 정책으로 숱한 억압을 받았다. 그 영향인지 독립운동가 중에는 한의사가 많다. 한의사 강우규 의사가 대표적이다. 진료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학교를...
( 詩) 행복과 불행의 38선
행복과 불행의 38선 용선 (龍仙) 이유미 수많은 영혼이 같은 지구에 살아도 서로 다른 생각과 말로 제각각의 우주를 만들고 같은 곳에 발을 딛고도 서로 다른 세상을 걷고 누구는 행복한 꿈을 누구는 불행한 꿈을 꾸며 자기가 만든 극명한...
雜學의 인생살이
김성훈(중앙대 명예교수, 전 농림부장관) 지인들로부터 종종 나의 전공이 무엇이냐는 생뚱한 질문을 받곤 한다. 지체없이 사람(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 즉 “잡학(雜學)”이라고 답한다. 나야말로 천성적으로 안 끼는...
인연, 그리고 운명
사내가 평택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동안, 두 번째로 만났던 사람은 시인 안현미다. 나를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등 떠민 사람들을 열거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현미는 하자는 놈 있을 때 하라는 문자 한 통으로 정신이 혼미하던 그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