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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국제농업개발원 김시약 신임 이사장

“농업분야에 복합환경개념 도입해 새로운 이정표 제시”

기사승인 : 2011-05-01 15:4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김시약 (사)녹색환경포럼 상임대표가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시약 신임 이사장은 녹색신문 창간 및 발행인, 녹색환경포럼 상임대표는 물론 통합재활용조합 회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의 환경 및 재활용 분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이를 반영한 관련법령 제정에 평생을 바쳐온 환경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이다. 
김시약 신임 이사장은 국제농업개발원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농업분야에 종합환경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야심 찬 소견을 밝혔다. 그 내용을 들어본다.

 

국제농업개발원 5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각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형적인 농업도시인 경북 안동에서 출생(1944년)하였고, 당시에 농군사관학교라는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1968년)했습니다. 저의 성장시기인 1960년대초에 농업 인구는 76%로 농업성장은 곧 국가의 성장과 동의어였고, 축산은 농업의 꽃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농업은 도전하여 성취 해야 할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지금은 축산대학의 전설이 되어버린 금지게 회원으로써 도농직거래 운동으로 농산물 유통의 혁명을 꾀했던 일은 저에게 너무나 귀한 자산으로 그후 생협운동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는 유석창 이사장님이 씨앗을 뿌려 발아시키고 류달영 박사님이 키우셨으며 정장섭 회장님이 이끌던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의 사무총장으로써 전국의 농업인들과 함께 총체적으로 호흡을 나눈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났고, 제가 국제농업개발원을 통해 다시 농업부문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환경분야에 매진해왔던 저는 앞으로 농업분야에도 종합적인 환경개념을 도입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농업분야에도  종합적 환경개념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농업의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 농업이란 원래 친환경 자체입니다.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분야에 친환경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만, 그러나 농업이 대량생산 체제로 바뀌면서, 비료를 비롯해 농약과 각종 첨가제를 과다하게 투여하게 되면서 우리의 먹을 거리가 인체를 더 위험한 쪽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산수량에 치우치다 보니 식품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기농업 등 친환경농업이 어느 정도 보완해 주고 있으나 그 기준과 관리가 더욱 명확하고 철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환경농업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둘째, 농산물 생산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에 대한 대책입니다.
현대에 있어 환경문제는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이루어지는 데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모든 제품을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규 생산품을 애용했습니다. 이는 생활에 편리함을 주었지만, 쓰고 난 뒤에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되는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환경문제의 가장 심각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땅에 묻으면 토양문제ㆍ수질문제가 발생하고, 태우면 대기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폐기물을 폐기물 자체로 존재하게 하는 한 환경문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폐기물을 재활용한 결과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원료로 재탄생 되면서 귀한 자원이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즉, 이 세상에 폐기물은 존재하지 않으며, 물질로 생산된 모든 것은 어떤 형태로든 형태가 바뀌어서 다시 사용될 수 있다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한다는 개념에서 「도시광산」이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에 대한 대책은 미약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농업부문에도 각종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책을 확고히 수립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여년 동안 도시화ㆍ산업화에 따른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해 연구하고 법으로 제정했던 내용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접근방법을 검토해본다면 농업부분도 재활용 분야는 상당히 중요한 해결과제가 많고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그렇다면 한국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일견 생각할 때 농업은 1차 산업이라는 굴레가 있습니다. 1차 산업은 원료산업이기 때문에 이익창출에는 불리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서 농업은 이제 1차 산업 범주에만 머물지 않고 2,3차 산업까지 영역확대가 열려있다고 봅니다. 
이제 모든 농업인들에게 기회는 열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2,3차 산업까지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와 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적절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농업인들은 전통 농업차원에서의 농업생산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농업에 다원적 개념을 적용하여 농산물 생산과 전통적인 문화생활, 관광농업 차원과 생태환경적 측면 등 4가지의 큰 틀의 영역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4가지 중에서 2~3가지만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농업이란 1차 산업의 취약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11년 전 스위스에 가서 본 사례는 아주 좋은 시사점이 되겠습니다. 
스위스는 알프스산이란 유럽 최고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인간과 동물이 함께 존재한 업그레이드된 관광자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알프스산에는 맨 아래 평지에도 목축업자가 있었고, 산 중턱에도 목축업자가 있었으며, 산 정상에도 목축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젖소에 똑같은 사료를 주어도 평지와 산 중턱, 산 정상에서 젖소의 유량(乳量)은 각각 다릅니다. 농민 입장에서는 유량이 적게 나오는 산 정상에서 젖소를 키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이렇게 채산이 안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관광농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통계로 밝혀진 고도에 따른 젖소의 유량 감소량을 정부와 지자체가 보전해주면서, 고지대에서도 소와 양을 볼 수 있어 관광가치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벌어들이는 관광수입 중 일부를 축산농가에 보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농업을 1차산업 측면에서 보지 말고 농업과 농촌을 복합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자기 가치를 창출해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농업의 1,2,3차 산업을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묶을 수 있느냐가 농업과 농촌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국제농업개발원과 월간 상업농경영이 한국 농업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농업과 농촌의 4가지 기능에 대한 복합적인 조합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여 사례 발굴과 방향제시가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농업의 해외농업진출을 통한 식량자원의 국내 유입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여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국제농업개발원과 월간 상업농경영은 농업의 현안과제를 먼저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하면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방법을 제시해주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김시약 이사장 약력
<학력>
62.02.         안동사범고등학교
64.03. ~ 68.02.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축산가공학과
99.08. ~ 01.08.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 환경법무학과
<경력>
65.06. ~ 현재   금지게 회원
72. 07 ~ 76.09 ㈜GK 대표이사, GK연구원 원장
90.09. ~ 현재  녹색신문 창간, 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現)
93.03. ~ 96.09. 한강살리기 시민운동연합 사무총장
93.04. ~ 95.04.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사무총장
94.06. ~ 현재  한국자원재활용연구원 원장(現)
96.12. ~ 00.12.  환경부 중앙환경홍보 자문위원
97.03. ~ 03.03. (사)한국자원재생재활용협회 중앙회 회장
99.02. ~ 01. 03 한국(전국)환경사회단체회의 공동대표 
07.10. ~ 현재  (사)녹색환경포럼 공동/상임대표 회장(現)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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