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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토양을 바탕으로 명품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허숙희씨

기사승인 : 2011-03-01 12:5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파프리카가 국내에서 재배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이제 20년 남짓하다. 도입초기에는 생산된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면서 국내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농산물이었지만, 10여년전부터 국내에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채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웰빙열풍으로 컬러푸드가 주목 받으면서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을 띈 파프라카는 웰빙식단에 빼놓아서는 안될 대표 농산물이 되었다. 
농민의 입장에서 볼 때 파프리카는 판매가격이 높은 고소득 작목이지만 시설하우스와 난방비 등 운영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또한 적절한 크기와 모양, 선명한 색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문적인 재배 노하우가 필요하다. 파프리카 재배경력 4년차인 허숙희(55세)氏는 비록 짧은 경력이지만 주위 농가에서 단위면적당 생산량면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최고 생산량을 자랑 - 적과를 안해도 명품 파프리카 생산

   
 
허숙희氏가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곳은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관방부락. 이곳은 드넓은 평지에 시설하우스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진주시가 시설하우스의 메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다는 진주시도 영하의 날씨에 얼어있었다. 
허숙희氏의 800평 하우스에는 파프리카와 피망이 각각 400평씩 심겨져 있다. 하우스내 온도는 21도. 바깥의 영하의 날씨와는 달리 훈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우스 안에는 파프리카와 피망의 줄기가 노끈으로 깔끔하게 매어져 있다. 이들의 엽색(葉色)은 병증이 없는 진한 푸른색을 띄고 있어 매우 건강하게 보였다. 바닥을 보니 양액재배가 아닌 토경재배를 하고 있고 이를 위한 관주시설이 갖춰져 있다. 
파프리카 줄기 아랫부분의 잎을 따고 있던 허숙희氏는 “정식전에 흙을 건강하게 해주어 흙 속에 미량요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저만의 노하웁니다. 따라서 별도의 영양제를 주지 않더라도 작물이 튼튼해 지고 대과를 위한 적과 작업 없이도 우량과만 생산이 되더군요.” 
통상적으로 우량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를 하는데 반해, 허氏는 적과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우량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OM농법으로 작물에 건강한 재배환경 제공이 노하우

   
▲ 정식할 때 기비로 <청정>을 50평당 1포(15kg)을 넣어주고, 이후부터는 수용성 웃비료인 <명품21>을 관주로 물과 함께 주2회(1kg) 주고 있을 뿐, 별도의 영양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아 운영비는 물론 일손도 절감할 수 있다
허氏는 작물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게 된 계기는 진주시 지수면에서 고추농사를 하고 있는 김선중氏의 소개로 OM농법을 알게 되어 시행하였다. 
OM농법은 (주)네이젠과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농법으로 작물재배의 기본인 토양의 건강상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작물의 탄소동화작용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농법이다. 
“처음 정식할 때 기비로 <청정>을 50평당 1포(15kg)을 넣어주고, 이후부터는 수용성 웃비료인 <명품21>을 관주로 물과 함께 주2회(1kg) 주고 있을 뿐입니다. 별도의 영양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아 운영비는 물론 일손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작물 생산과 소득 작년 절반 수준, 그러나 희망은 있다

   
 
허氏는 멜론, 수박, 오이, 고추 등 시설원예 작물 재배경력은 20년이 넘지만 파프리카 재배경력은 4년에 불과하다. 집안 친척의 권유로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했는데, 마침 웰빙바람이 불면서 파프리카 수요가 폭발했고 수입도 좋았다. 
“운이 좋았던 같습니다. 막 시작하면서 수요가 폭발했으니까요. 특히 작년(2008-09년)에는 최고였습니다. 가격이 좋았을 때 박스(5kg)당 13만원까지 받기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좋은 가격으로 벌어놓은 수입을 허氏는 시설하우스 증축에 투자했다. 
“작년 농사를 마치고 하우스를 높였어요. 하우스를 높이면 통풍이 잘되 작물성장에 도움되기 때문에 파프리카로 번 돈을 전부 투자했지요.” 
그러나 올해 기상조건은 시설원예에 최악의 조건이다. 난방비는 올랐고, 날씨는 더 추워졌다. 여기에 하우스를 높이다 보니 난방 공간이 더 늘어났다. 
“난방비가 올라 작년 난방온도를 18도에 맞췄던 것을 올해는 17도에 맞추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난방비를 아끼려고 15도에 맞추려다 얼어죽는 경우가 생겼어요.”
그러나 허숙희氏는 향후 작황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작년만큼 좋을 수는 없지만 날씨가 풀리는 2월 이후부터는 작황도 좋을 것이고 가격도 좋아질 겁니다.” 무엇보다 땀은 배신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진리를 허숙희氏는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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