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Biome

HOME > Biome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 이정수 이사장

좋은 일하면서 수익 내는 기업, 바로 사회적기업 입니다

기사승인 : 2010-12-01 08:2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취약계층에 일자리,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비영리 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형태를 말한다. 
사회적기업은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면에서 일반적인 기업과 같으나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과는 달리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즉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일 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 위치한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이하 희망나눔마켓)’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를 중심으로 대아청과, 서울청과, 농협, 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 강동수산, 수협, 서울건해 등 도매법인과 전과연 서울지회, 한중연 서울지회 등 중도매인 단체와 더불어 가락항운노조, 임대상인연합회 등이 회원사(단체)로 참여하여 지난 2010년 3월 3일 출범하였다. 
희망나눔마켓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정수 이사장(대아청과 대표이사)를 만나 현재까지의 활동상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희망나눔마켓의 설립 배경은?

   
 
최근들어 경제 성장 둔화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민간부분의 고용 창출능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족한 사회서비스 공급확대를 통한 고용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재정지원에만 의존한 단기성 저임금 일자리에서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가락시장내에서도 도매법인을 중심으로 기업의 이익에 대한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과 나눔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희망나눔마켓의 추진과정과 사업특징은?

   
 
1998년, 가락시장 도매법인을 중심으로 소외계층 복지지원을 위해 ‘가락시장봉사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가락시장봉사단을 사회적기업으로 육성ㆍ발전시킨 것이 희망나눔마켓입니다. 
가락시장봉사단은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대상으로 선정(2009. 10월)되었고, 서울시의 희망나눔마켓 설립 허가(2010. 1월)와 창립출범(2010. 3월)이후 신청과 실사를 거쳐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2010. 5. 6.)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 인증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희망나눔마켓은 설립 추진 단계부터 사업의 주된 방향을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사회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우선으로 두었으며 희망나눔마켓이 단체가 아닌 기업의 형태로서 자리잡아 지속적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사회에서 인정받는 체계적인 기업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난 3월 3일 설립이후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사회서비스 제공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면, 
현재 희망나눔마켓은 출범과 함께 송파구재가복지연합회와 푸드뱅크 지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특히 창립식 행사시 축하화환 대신 성금으로 기탁을 받아 20kg 쌀 100포를 구입하여 복지시설과 노숙자시설에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희망나눔마켓은 가락시장의 장점인 신선한 농수산물을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푸드뱅크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출하자, 유통인, 지역주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소외계층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장체험 행사 등 복지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점차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일자리 제공 사업 부문은 
희망나눔마켓은 우선적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2010 주부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업체로 등록하는 등 지역 내 단체들과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취업알선 상담처 운영, 취업관련 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연계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 제공을 위해 가락시장 내 질서유지요원과 주부모니터요원과 수산동 샤워실 운영요원 등 10명을 채용하였습니다. 일자리 제공시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어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 제공계층을 30% 이상 고용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를 비롯하여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유통인단체 등도 함께 참여해 나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희망나눔마켓은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사업 또는 지역공동체에 다시 투자하는 기업의 형태로서 수입재원확보를 위해 자체수익창출사업을 실시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인증요건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하여 총 노무비의 30% 이상을 자체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희망나눔화원 운영, 푸드뱅크 대행사업, 김장김치 판매사업, 시장체험 및 문화행사 대행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12월 1일 실시예정인 가락시장 김장나눔 행사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장나눔행사는 저희 희망나눔마켓의 행사중 가장 큰 행사입니다. 예산 규모만해도 771백만원이며 행사참여인원은 1천여명에 달합니다.
12월 1일, 희망나눔마켓의 지원으로 총 20만포기의 김장김치가 서울의 25개 각구청에 배달될 예정입니다. 이날 가락시장내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앞 광장에서는 1천여 명의 자원봉사 인원이 1만 포기를 직접 담궈서 송파구 관내에 각 복지기관에 배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19만 포기는 김치공장에서 담근 완성김치를 서울 전지역에 배송할 것입니다. 이렇게 배송된 김치는 각 구청 산하 복지재단을 통해 김장을 못 담그는 저소득층 2만7천 가구에 10kg씩의 배달될 예정입니다.

 


올해를 보낸 소감과 내년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2010년은 저희 희망나눔마켓이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원년입니다. 
처음 일을 추진할 때부터 가락시장에 계시는 많은 유통인들이 기꺼이 동참하는데 저 자신이 놀랐습니다. 특히 법인처럼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근로자단체인 노동조합과 중매인단체, 임대상인단체 여러분들이 자신들도 열악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희망나눔마켓의 각종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것이 희망나눔마켓 운영에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우리의 존재를 더욱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개인 후원 부문에 홍보를 강화하여 개미군단을 조직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장내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