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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건강 특집 4] 발가락을 만져서 만병을 다스린다.

기사승인 : 2019-04-09 11:31 기자 : 김심철

발가락 지압의 치료는 매우 단순하다. 마치 언 수도 파이프에 전기열선을 꽂아 얼음을 녹여서 한순간 뚫리는 것처럼, 인체의 막힌 부분을 뚫어 주는 원리이다. 발가락 지압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활인공덕회에서 무료 발가락 지압 교육을 하면서 발가락 지압만으로 기적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기적의 가장 큰 힘은 사랑이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가장 큰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가락 오행과 오장육부의 대응관계(좌), 발가락에 분포한 기존 경혈(우)


발가락을 지압하면 어떻게 질병이 치료될까?

 

엄지발가락, 엄지발가락 경혈점 5개대응장부; 뿌리쪽 (1,2) - 쓸개(담낭) , 바깥쪽 (3,4) - 간관련증상 ; 시력장애, 간염, 간경화, 간결석, 담석증, 기관지천식, 폐렴, 대장염, 위염, 당뇨병

엄지발가락
엄지발가락은 오행에서 목(木)으로 간장과 쓸개, 눈에 해당되고, 상응도로 머리에 해당한다.
이런 질병은 엄지발가락을 자극, 지압해 주면 관련 장부인 간이 회복되고, 막고 있던 시신경을 뚫어주어 시력 장애가 해소되며, 머리와 관련된 각종 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발가락 지압요령은 제일 먼저 막힌 곳이 뚫린다고 상상하면서 실행해야 효과가 크다. 또한 다섯 발가락을 골고루 지압하도록 한다. 비록 어떤 특정 부위에 장애가 왔다고 해도 인체는 상호작용을 통한 균형이 중요하다. 특히 발가락 지압은 부부끼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행하면 평생 건강법으로 가장 좋을 것이다.

 

검지발가락 . 검지발가락 경혈점 5개대응장부 ; 뿌리쪽 (1,2) - 소장, 삼초 , 바깥쪽 (3,4) - 심장, 심포관련증상 ;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중풍, 안면마비 경풍, 자폐증, 변비 등

검지발가락
검지발가락은 오행으로 화(火)로 심장과 심포, 소장과 삼초에 해당된다. 검지발가락을 열심히 만져주면 해당 장기들이 건강해진다. 소화불량,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 검지발가락 안쪽을 누르면 통증이 심한데, 이 부위가 소장에 해당된다. 심장병, 고혈압, 안면마비, 자폐증인 경우 검지발가락 바깥쪽 지압이 도움이 된다. 지압하는 사람은 질병을 낫게 하려는 정성으로 지압을 하고, 지압받는 사람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가운데 발가락, 셋째 발가락 경혈점 5개대응장부 ; 뿌리쪽 (1,2) - 위, 바깥쪽 (3,4) - 비장관련증상 ; 위염, 위궤양, 췌장염, 당뇨병, 간염, 간경화 등

셋째발가락
셋째 발가락은 오행으로 토(土)로 비장과 위장에 해당되며 육부는 위장이고, 입과 관련되어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발가락 안과 바깥의 양옆을 천천히 눌렀다 놓았다 하면서 지압한다. 발가락 끝부분은 세게 눌러 준다. 위장 계통의 질병이 심하면 아무리 눌러도 처음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순환이 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막힘이 뚫리게 되면 통증은 사라진다. 담이 결리면 셋째 발가락 지압이 좋다. 통증이 멈출 때까지 꾸준히 지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발가락, 넷째발가락 경혈점 5개대응장부 ; 뿌리쪽 (1,2) - 대장 , 바깥쪽 (3,4) - 폐관련증상 ; 해소, 천식, 기침, 가래, 골다공증, 좌골신경통, 간염, 간경화, 간결석, 담석증, 설사, 변비, 치질, 알레르기성 비염, 여드름, 무좀, 두드러기, 탈모증,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안짱다리, 관절염 등

넷째발가락
넷째 발가락은 오행 중 금(金)에 해당하며, 장부로는 폐,대장과 관련이 있다. 장이 나빠 설사를 하거나 변비?치질에 걸리면 넷째 발가락 안쪽을 누르면 몹시 고통스러워한다. 바깥쪽은 폐, 기관지, 피부, 털과 관련이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 해소, 천식, 여드름, 무좀, 두드러기, 탈모증을 치료하는 부위이다. 또 목과 허리디스크, 안짱다리, 관절염의 지압점이다. 콧물이 줄줄 나올 때 지압하면 콧물이 멎는다.

 

넷째발가락 전체에 통증을 호소하면 폐, 기관지, 해소, 천식, 기침, 가래 등이 의심된다.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정성껏 발가락 지압을 반복한다. 이 때 다른 발가락과 함께 지압을 한다.
 

 

새끼 발가락, 새끼발가락 경혈점 5개대응장부 ; 뿌리쪽 (1,2) - 방광, 바깥쪽 (3,4) - 콩팥관련증상 ; 신장염, 신장결석, 방광결석, 자궁염, 자궁물혹, 냉, 대하, 요도염, 전립선염, 디스크 관절염, 위염, 당뇨병, 간염, 간경화, 중풍, 안면마비 등

새끼발가락
새끼발가락은 수(水)에 해당하며, 장부로는 신장,방광에 해당한다. 생식기 계통의 질병이 있으면 새끼발가락을 누르면 큰 통증이 있다. 바깥쪽은 신장에 해당하며, 귀와 뼈를 주관하여, 목디스크,허리디스크,안짱다리 경우에 효과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점차로 비대증이 심화되면 배뇨불능과 신장 장애가 일어난다. 배뇨 시 통증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럴 때 새끼발가락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에는 발바닥 급소를 자극하면 배뇨하는 힘을 높일 수 있다. 새끼발가락 바깥쪽 발톱 바로 옆 혈자리인 ‘지음’을 지압하면 좋다.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는 법)
자신의 발을 잘 살펴본다. 발의 혈색이 좋고, 티눈 등 잡티가 없고, 부드럽고 깨끗하면 건강하다. 발에는 그 사람의 병력과 노화 정도가 그대로 나타난다. 때문에 발만 잘 다스려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은 걸음걸이에서부터 시작된다.
빠르게 걷는 것은 발에 활력을 준다. 보폭을 크게 하고, 손을 앞뒤로 흔들면서 걸어야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매일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 퇴근 시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걸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많이 걸은 후에는 발바닥 전체를 마사지하듯 눌러 준다. 발바닥을 두들겨 주고, 계단 모서리에 압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 담그기 요법’이 건강에 좋은데, 더운물에 10분, 찬물에 1분씩 번갈아 가며 발을 담근다. 담그기가 끝나고 볶은 소금이나 죽염으로 발을 문질러 주면 청결한 발로 가꿀 수 있다. 그리고 약 10분간 발을 높이 올려놓으면 피로회복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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