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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마침내 할매 찾아...시청자도 울었다

기사승인 : 2018-12-17 18:09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인기 모델 배정남이 꿈에 그리던 차순남 예전 하숙집 할머니를 드디어 만나 오열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머니들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연출 곽승영)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흙수저 모델로 유명한 배정남의 할머니 찾기가 방송됐다.

 

▲ SBS '미운우리새끼' 화면 캡쳐
 

 

배정남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부산에서 자신을 키우고 돌보아 주신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섰으며 "매일 할머니가 하숙집에 맡겨진 자신에게 밥을 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진짜 부모님 같았던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차순남 할머니"라고 밝혔다.

배정남은 20년만에 그가 살았던 하숙집을 찾아 문을 두드렸지만 기척이 없었고 열리지도 않았다. 

 

배정남은 같이 간 친구와 함께 차순남 할머니의 소재를 물으며 그 동네 일대를 돌아다니다 마침내 할머니를 아는 어르신을 만났고, 그는 "배씨 아저씨 아들 맞지? 기억이 좀 난다"며 반가워했다.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는 어디 계시는지 아세요?"라고 물었고, 어르신은 "몇 년 전 진해 아들네로 갔는데 주소는 잘 모르겠다"고 할머니 소식을 전했다.

배정남은 간절하게 할머니 아들의 연락처를 물었고 동네 어르신은 "정남이가 잘됐다는 소리는 한 번 들었어"라며 연락처를 알려줬다.

할머니 아들과 전화 통화에 성공한 배정남은 "할매 하숙했던 아들이요. 동네 왔는데 할머니를 좀 찾고 싶었는데. 할매를 한 번 뵙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거동이 좀 불편하셔서 진해에 있는 병원에 모셨다"라며 병원 주소와 번호를 알려줬고 배정남은 "형님 그러면 제가 병원에 찾아가 뵈어도 괜찮을까요. 할매를 늦게 찾아서 너무 죄송해가지고"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 SBS '미운우리새끼' 화면 캡쳐

 

진해 병원을 찾은 배정남은 면회실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마침내 휠체어에 의지한 차순남 할머니가 나타나자 배정남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배정남은 할머니 손을 꼭잡으며 "할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해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를 연발했고 차 할머니는 "아니다 지금 날 찾아와서 너무 고맙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과 차 할머니는 20여년 시간의 공백을 뛰어 넘어 조금씩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정남이 초등학교 때 다른 아이와 싸워 벌을 받게 됐는데 학교에 불려간 할머니는 다른 아이는 벌도 세우지 않자 여기에 항의하는 해프닝을 벌인 일이며 운동회 때 가족으로 참석한 일을 회상하며 얘기를 이어나갔다. 

 

할머니는 정남에게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덕담했고 정남은 넷을 낳을테니 그때까지 오래 사셔야 한다며 자식처럼 다정한 말을 주고 받았다.

 

정남과 할머니 간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대화가 오가고 정남이 처음부터 반가움과 회한에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미우새' 녹화 스튜디오의 어머니 출연자들과 게스트로 나온 탤런트 박주미는 연신 눈시울을 훔쳤다. 

 

이들의 재회는 시청자들도 울리며 네이버 등 실시간 검색어 1위부터 20위까지 배정남부모, 배정남 할머니 등 여러 키워드가 순위에 올라가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들이 출연해 아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성인의 육아일기라는 컨셉을 통해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능 프로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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