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22-07-06 16:26
이유미 옥상텃밭 시인

올해의 백일홍은
작년만큼 빛깔이 그리 곱지않다
(풀잎처럼 푸른 빛깔을 띄는 백일홍)
살다보면
학교 아닌 자연에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게
마치 양파껍질 까는 것 같다
알고자 하는만큼 보이고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신세계가 열린다
수국은
토양의 리트머스로 불리는데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상이 변하기 때문이다.
꽃 색의 비밀은
주로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산성이 강해지면 붉게
알칼리성이면 푸르게 변한다.
노란꽃의 비밀은
당근의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때문이다
토양 상태뿐 아니라
빗물에 의해서도 꽃의 색은 변화된다
빗물은 산도 7인 물과 달리
원래가 5.6 정도의 산성을 띤다.
태양빛의 노출상태에 따라서도
당연히 변할 수 밖에 없다.
결국 풀 이파리처럼 변한 꽃은
환경 탓이지
백일홍 탓이 아닌 것이다.


우리들이 꽃피우며
세상사는 다양한 모습들도
너무 자신만 탓할건 없다
주변환경 따라 변하는거니까........
때로는 의도하지않은 꽃도 피는거니까..........
생명의 다양성
모두모두를
보듬어 안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