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22-07-01 09:38
옥상텃밭시인 220701
높이 더 높이
용선 이유미
나는 호박이야
나는 오이야
나는 박이지
우리는 가녀린 줄에 매달려
작은 바람에도 흔들려 휘청거려
어젯밤 비바람에도 몹시 무서웠어
흔들리고 흔들릴수록
기댈수 있다면 붙잡고 또 붙잡아
의지되어주는 모두가 나는 정말 고마와
나를 봐!
흔들리면서도 여기까지 올라왔어
그래도 높이 더 높이 올라가야해
의지할 너랑 함께라면
나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
지붕 꼭대기까지라도 올라갈거야
높이 더 높이 올라가
내려다볼때 아찔해도 상관없어
네가 날 잡아만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