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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의 날'에

기사승인 : 2022-05-22 20:22



 

이유미         (재)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이사장, 원장

                  (사) UN생물다양성한국협회 이사장

                  울릉도초대군수 배계주기념사업회장

                   시인

 

 

 



 

 

(큰벼룩아재비꽃)

 


'꽃이 왜 이렇게 작아?'
'잘 안보이잖아!'
크기를 탓했다
하지만 꽃은
인간을 위해 피어나는게 아니다

 

 

  (큰벼룩아재비꽃)

 



꽃의 관심은
오직 벌과 나비일뿐
벌나비에겐
작은꽃도 충분히 크고
매혹적이고 향내난다


 

       (색단초 꽃)

 


왜 세상만물이
인간인 나를 중심으로
존재해야한다고
오만했을까........


인간의 오만이란
개념조차 생각한 적이 없던
심각한 늪과 같은 오만덩어리.......
그게 나였다


나 보기좋은 위치를 잡아
꽃을 배치했더니
햇쌀이 부족한 꽃이
점점 비실비실해진다


아! 꽃의 입장에서 생각하지않고
햇쌀이 부족한 곳에 쳐박아둔
나의 오만이
꽃을 시들고 죽어가게 만들고있었다


입으로는 상생을 외치고
속 깊이 그 잘난 인간적 이기심으로
똘똘뭉친 유치한 존재.......
그게 나였다


옥상정원에서 커가는 건
비단 식물뿐이 아니었다
치졸하고 옹졸한 내 마음의 폭도
아주 조금씩 조금씩 커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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