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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든다는 건

기사승인 : 2024-10-24 10:33

 

 

이유미   시인

 


내가 아프리카 다녀온 걸 지켜보던 선배님이
나에게 '이사장 참 대단해요.
나는 이 나이까지도
그런 결단을 못 내리는데' 하신다
나는 대답했다.
'철이 없어서 그래요.'

생각을 많이 하면 답이 없다
더 좋은 해답이 나올 것 같지만
실상은 기회를 놓치거나
악수를 두게 되기도 한다

딸이 어느 날 나에게 말했다
'엄마 나는 자꾸 싫증을 내서
무언가 꾸준히 하지못해
성공할수가 없을거야'
내가 대답했다
'무슨소리야. 그게 당연하지
정말 네가 그 일을 좋아하지않아서 그런거야.
사람이 어떻게 맛있다고
매일 같은 것만 먹을수있니 지겹잖아.
그처럼, 일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정말 네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고
그런 일은 남이 그만두라고 해도 계속할수있어
그 일을 엄마는 나이 들어 찾았는데
너는 아직 젊으니까 걱정할게 없잖아.
여러가지 해보다보면 언젠가
네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수있는 일을
찾을수있을거야.
그때까지 열심히 이거저거 해보는거 아주 좋아!'

철이 없는 게 나는 좋다
무거움은 내 삶을 점점더 고착화시키고
내 삶을 단조롭게 하고
내 삶을 지겹게 만든다

나는 항상 젊게 살고 싶다
나는 항상 새로운 것에
생각하는 바를 두려움없이
도전하고 싶다
시도해보지도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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