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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돌아온 연말 대작 뮤지컬 <애니>

기사승인 : 2018-12-03 15:3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12월15~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애니'역에 75 대 1 경쟁률 뚫은 유시현, 전예진
▲ 뮤지컬 애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축하공연 [세종문화회관]

 

고아 소녀 애니가 밝은 모습으로 희망찬 내일을 찾아가는 가족 뮤지컬 <애니>가 연말 무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12월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용감한 주인공 애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애니 역은 75 대 1의 경쟁을 뚫고 뽑힌 유시현과 전예진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정효원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가 애니와 고아원 친구들로 나와 넘치는 끼를 무대에 쏟아 붓는다.


생각해요 내일을 / 근심 걱정 사라질 거예요 // 해가 떠요 내일엔 /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요 견뎌요 // 투모로우(Tomorrow) 투모로우(Tomorrow) / 내일을 기다려 // 내 꿈을 펼칠 거야 –<투모로우(Tomorrow)> 중에서 -


고아원 아이들이 맑은 음색과 밝은 에너지로 부르는 노래에는 희망을 불러오는 마력이 있다. ‘투모로우(Tomorrow)’를 비롯해 ‘고달픈 삶(It’s a Hard Knock Life)’ 등을 들으면 고달픈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 든다. 극 중에서 루스벨트 대통령과 장관들도 1차 세계대전과 대량실업으로 야기된 대공황을 비관하고 낙담할 때 오직 어린 애니만 희망을 이야기한다. 애니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루스벨트는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운 공황 국면을 헤쳐 나간다. 


이 작품은 주인공 애니를 비롯해 고아원 소녀들로 나오는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뮤지컬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역들의 오디션 무대가 늘다 보니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06년 세종문화회관 초연 당시 250 대 1의 경쟁을 뚫고 애니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던 1대 애니 이지민과 전예지는 현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혜주 역과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콜롬비아 역을 맡아 배우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고아원 소녀 케이트 역을 맡았던 이수빈은 현재 <웃는 남자〉에서 테아 역을, 2011년 4대 애니 역을 맡았던 윤시영 역시 올해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아역)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았다. 이번에 아역들의 오디션을 치른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단장은 “<애니> 아역들을 심사해 보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것 없이 모두 뛰어난 실력과 함께 풍부한 무대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애니>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은 인터뷰에서 이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하거나(6명) <명성황후>의 어린 명성황후 역, <레미제라블>의 어린 에포닌 역을 맡아 풍부한 무대 경험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5일에 있었던 예그린뮤지컬상 시상식 축하무대에도 출연해 연말 무대에서 선보일 자신들의 매력을 미리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8주 간의 연습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대사와 노래 등을 미리 연습하는 등 성인배우 못잖은 열정도 지니고 있다. 다만 아직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으로 학교 생활과 공연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연습을 하느라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함께하지 못하고 체험학습신청서를 쓰고 조퇴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들의 꿈은 뮤지컬 배우와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지금부터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셈이다.


“아역들이 참여하는 뮤지컬이 전보다 많아지면서 실제 뮤지컬을 하겠다는 친구들도 많아졌다. 특별한 공연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에 이번에 출연했다”고 아역들은 입을 모았다. 


<애니>는 1976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제3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 등을 휩쓴 뒤 현재까지 40년 넘게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흥행작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12월 세종회관대극장에서 초연해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까지 4회에 걸친 재공연 모두 관객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하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 뮤지컬 애니 포스터(왼쪽), 뮤지컬 애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축하공연(오른쪽)

 

박광현은 애니의 후원자가 되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으로 변신했다. 안정된 연기로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그는 차갑고 괴팍하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가진 매력 넘치는 워벅스를 선보였다. 함께 캐스팅된 주성중은 2006년부터 역대 워벅스 역을 도맡았던 만큼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변정수는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등에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미스 헤니건 역을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표현한다. 지난 공연에서 헤니건을 맡았던 박선옥은 독특한 캐릭터 연기로 무대를 장악한다. 입장권은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티켓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U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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