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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지쯔의 모험…'축구장 12배' 스마트농업기지 가보니

기사승인 : 2019-05-05 15:39 기자 : 심승보 (ttotty7777@daum.net)

 

[미래농업을 보다] 

日후지쯔의 모험…'축구장 12배' 스마트농업기지 가보니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지난 5∼18일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건설'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과 중국 환구시보가 공동주최한 '한중일 3국 합동취재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미래농업 선도 기업의 사례를 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 3편을 송고합니다.]

(이와타<일본 시즈오카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본 시즈오카(静岡)현 이와타(磐田)시에 위치한 '스마트농업기지'.

한적한 농촌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농업기지에 가까워지자 카메라 앵글에 한 번에 담기 어려울 만큼 초대형 유리온실과 물탱크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 ICT기업 후지쯔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4월 금융업체 오릭스, 지역 종자업체 마스다채종장 등과 공동 출자해 농업 합작법인 'SAC 이와타'를 설립하고, 이와타에 대규모 스마트농업기지를 조성했다. 전체 부지 면적만 8만5천㎡, 축구장 면적 12배 크기에 달한다.

 

파프리카, 케일, 토마토 등 완전제어형 유리온실을 비롯해 종자연구하우스, ICT 연구동 등 총 6개 시설로 조성돼 있다. 

일본 후지쯔가 세운 초대형 스마트농업기지
일본 후지쯔가 세운 초대형 스마트농업기지(이와타<일본 시즈오카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 13일 일본 시즈오카(静岡)현 이와타(磐田)시에 위치한 SAC 이와타사(社)의 스마트농업기지 전경. 2017.11.26 shine@yna.co.kr
 

제조업이 발달한 도시였던 이와타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피해가지 못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역 전반의 경기가 침체됐다.

후지쯔는 이와타가 일본 열도에서 두 번째로 일사량이 많은 지역인 데다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와 가까워 물류에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당시 전자업계에 농업 진출 바람이 불자 후지쯔도 그룹의 한 부서로 있던 농업 자동화 사업부를 떼어내 합작회사로 출범했다.지분은 후지쯔가 51%, 오릭스 39%, 마쓰다가 10%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이던 휴대폰 및 반도체 사업을 접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후지쯔로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일종의 모험인 셈이다.

지난 13일 찾은 이와타 농업기지의 파프리카 온실에서는 수확 작업이 한창이었다.

파프리카를 따는 인부들은 대부분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노년층이었지만, 일렬로 늘어선 파프리카 나무 사이사이에 무빙워크처럼 생긴 자동 이동장치가 설치돼 있어 수확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취재진을 안내하던 회사 관계자는 "무균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으므로 작물은 절대 만지지 말라"고 연신 당부하기도 했다.

 

무균·친환경 파프리카 수확
무균·친환경 파프리카 수확(이와타<일본 시즈오카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 13일 일본 시즈오카(静岡)현 이와타(磐田)시에 위치한 SAC 이와타사(社)의 파프리카 온실에서 직원이 자동 이동장치에 탄 채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2017.11.26 shine@yna.co.kr
 
 

모든 온실에서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날씨나 온실 내부 습도, 온도, 영양 상태 등 모든 재배 환경은 실시간 측정돼 컴퓨터 제어 장치를 통해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된다.

가령 영양분이 부족하면 액체 비료가 자동으로 배합돼 파이프를 통해 작물 뿌리로 공급되고, 여름철 온실 내부 온도가 18도를 넘게 되면 자동으로 창문이 열리거나 냉방 장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강화유리로 제작된 온실은 25년에 한 번꼴로 일본에 몰아친다는 초강력 태풍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지어졌다. 수확된 작물은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이 전산화되므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구입 시 식품안전 관련 정보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한 후지쯔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을 연간 최대 600t씩 생산해 마트 등 유통체인이나 간편식 원료로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사업 초기 재배 과정에서 연구한 작물 데이터와 생산에서 수확·유통까지의 자동화 설비 전체를 하나의 사업 모델로 구축해 보급·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 카츠토시(伊藤勝敏) SAC 이와타 전무는 "일본의 경우 고령화로 농촌 인력이 급감하고 있으므로 농업 생산방식이 시스템화되지 않으면 유지되기 힘들다"며 "스마트농업은 면적당 생산량이 1.5배 많아지는 등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과거 인식과 달리 이제는 소비자들이 적은 양을 먹더라도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선호하는 추세이므로 공업형 스마트농업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경재배 중인 채소들
수경재배 중인 채소들(이와타<일본 시즈오카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 13일 일본 시즈오카(静岡)현 이와타(磐田)시에 위치한 SAC 이와타사(社)의 스마트 온실 내부 모습.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17.11.26 shine@yna.co.kr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초기 설비를 갖추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 기업의 대규모 투자 없이는 상용화도 쉽지 않다.

이곳에서 수확한 채소가 일반 노지에서 재배한 작물보다 가격이 비싼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이에 대해 이토 전무는 "한국, 중국보다 일본의 인건비나 시설비가 비싸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서도 "일반 채소는 자연재해 등으로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지만, 스마트 온실에서는 1년 내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항상 일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농업을 보다] "한국서 'LED 식물공장' 붐 일어날 것"

'식물공장 권위자' 고자이 도요키 日지바대 명예교수 인터뷰

(가시와<일본 지바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국은 일본보다 LED 조명 기술이 더 활성화돼 있습니다. 분명 한국에서도 조만간 '식물공장' 붐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식물공장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고자이 도요키(古在豊樹) 일본 지바(千葉)대 명예교수는 지난 14일 지바대 가시와(柏) 캠퍼스에서 만나 이렇게 전망했다.

식물공장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정밀센서,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야채와 과일 등을 재배하는 시설이다. LED 조명의 파장을 비롯해 시설 내 온도, 습도 등을 최적의 상태로 공급해 영양분이 높고 맛이 좋은 작물을 단기간에 재배할 수 있다.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자연재해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전통적인 농산물 생산 방식이 한계에 직면하자 1970∼80년대부터 일찍이 식물공장 산업에 눈을 떴다.

특히 2009년 정부가 기업들의 식물공장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관련 보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식물공장이 크게 늘었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 식물공장은 400여 개에 육박한다.

일본 식물공장연구회 이사장이기도 한 고자이 교수는 30년 넘게 연구에 몰두하며 일본 안팎에 식물공장 기술을 전파한 권위자다.

그는 "식물공장은 최소한의 자원을 투입해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령 노지에서 작물에 비료를 뿌리면 절반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진 하수로 배출되지만, 식물공장에서는 필요한 양 만큼만 비료를 공급하고 남는 건 다시 용액 탱크에 저장하므로 버리는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LED 가격이 점차 저렴해지고 있으므로 식물공장이 보급되면 작물 재배 시 전기 요금과 인건비가 최대 30%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고자이 도요키 일본 지바대 명예교수
고자이 도요키 일본 지바대 명예교수(가시와<일본 지바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식물공장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고자이 도요키(古在豊樹) 일본 지바(千葉)대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지바대 가시와(柏)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상추를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2017.11.26 shine@yna.co.kr
 

식물공장이 농업은 물론 LED 응용산업 분야로도 주목받으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네덜란드,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로 상추, 시금치, 토마토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당귀 등 약용작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의 농업 진출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식물공장 분야는 사실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다. 고자이 교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급격히 투자액을 늘리고 있어 내년이면 더 발전된 형태의 식물공장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이라며 "한국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채소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채소(가시와<일본 지바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본 지바(千葉)대 가시와(柏) 캠퍼스에 있는 식물공장 내부 모습. 밀폐된 공간에서 LED 조명으로 상추가 재배되고 있다. 2017.11.26
 

하지만 식물공장이 아직 이렇다 할 성공사례가 없다 보니 일본 내부에서도 사업성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높은 생산비가 가장 큰 이유다.

고자이 교수도 과거 발표한 논문에서 식물공장 진출 기업의 75% 이상이 적자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식물공장에 거부감을 가진 국내 농업계가 앞세우는 반대 논거로도 종종 인용된다

이에 대해 고자이 교수는 "많은 기업이 적자 상태인 것은 맞지만, 점차 바뀌는 추세"라며 "이미 투자 기업의 30% 정도는 흑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T 기업은 100개 가운데 성공하는 건 1개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이익을 낸 기업 비중이 30%라는 것은 산업적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일반 작물을 이길 수 없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휴대전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고가여서 비싸고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했지만 널리 보급되고 대량 생산되면서 가격도 급격히 내려갔다"며 "농업은 1만년 역사를 지닌 산업인데 비해 식물공장 기술이 본격화된 건 고작 10년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 재배에 대한 소비자 거부 반응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는 "밀폐된 무균 재배환경에서 작물이 자라기 때문에 미생물이 현저히 적어 오히려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된다"며 "일본에서도 건강에 나쁘다, 비싸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더 맛있다는 소비자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LED 조명으로 재배한 토마토·상추
LED 조명으로 재배한 토마토·상추(가시와<일본 지바현>=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본 지바(千葉)대 가시와(柏) 캠퍼스에 있는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와 상추. 2017.11.26 shine@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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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을 보다

'유통 공룡' 알리바바, 100조원 농촌시장 뚫는다

2017/11/26 06:00

온라인 판로개척 '농촌 프로젝트' 추진…마을 연매출 600억원 달성 사례도
 

(항저우=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중국의 농촌 지역이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유통 공룡' 알리바바가 농촌으로 진격하고 있다.

농촌 마을마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센터를 설립해 판로개척을 돕고, 5만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젊은 청년들을 농촌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3∼5년 동안 100억위안(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해 1천개의 현과 1만개의 마을에 '농촌 타오바오 서비스센터'를 건립한다는 '천현만촌'(千縣萬村)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상품구매 플랫폼인 '농촌 타오바오', '티몰'의 이용자 범위를 농촌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타오바오 서비스센터는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농촌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을 도시에서 구매대행을 해주는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농촌에서 도시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산품, 생필품 등을 도시에서 농촌 지역으로 직배송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는 한 마을에 등록된 타오바오 온라인몰 수가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 거래액이 1천만위안(약 16억7천만원) 이상인 곳에 '타오바오 빌리지'(淘寶村)라는 명칭을 부여해 지역 홍보에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물류센터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물류센터[알리바바그룹 제공=연합뉴스]
 

지난 9일 찾은 연합뉴스 등 한중일 3국 합동 취재단이 찾은 중국 저장(浙江)성 린안(臨安)시에 있는 농촌마을 바이뉴(白牛)촌 역시 지역 특산품인 견과류를 기반으로 큰 대표적인 타오바오 빌리지다.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호두 가공공장에 들어서자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를 이틀 앞두고 견과류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장은 어림잡아 50평 남짓 되는 다소 작은 규모지만,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인근의 260개 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호두, 대추 등을 가공해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하루 평균 주문량이 1천∼2천개에 달하고, 연중 대목인 광군제의 경우 하루에만 1만여개 이상 주문이 들어온다.

이 공장을 포함한 바이뉴촌의 온라인 판매 매출은 지난해 3억5천만 위안(578억 원 상당)을 기록했다. 농민 1인당 평균 소득도 10년 전보다 170% 급증했다.

바이뉴촌의 타오바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기존에는 농민들이 지역 소비자만 대상으로 거래했지만 타오바오몰에 입점하면서 전국 단위로 판매가 확대됐다"며 "농민이 생산에서 판매·유통까지 참여할 수 있게 돼 지역 전체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11월 현재 바이뉴촌을 포함해 중국 전역 31개 성·시 가운데 티베트(藏)와 상하이(上海)를 제외한 29개 지역, 700개 현에 서비스센터 3만여개를 개업했다.

서비스센터에서 고용한 파트너는 5만여명으로, 대부분 35세 이하의 젊은 층이다. 전문대 이상 학력 소유자가 30% 이상으로,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알리바바는 소개했다.
 

타오바오몰로 농산물 판매
타오바오몰로 농산물 판매 (항저우=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 9일 중국 저장(浙江)성 린안(臨安)시에 있는 농촌마을 바이뉴(白牛)촌의 타오바오 서비스센터에서 센터 직원이 타오바오몰을 통한 견과류 판매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이렇듯 농촌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연 시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농촌시장의 경제적 규모는 6천500억위안(107조원 상당)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농촌 지역의 온라인 구매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시장 선점에 나선 이유다.

중국 정부가 빈곤 퇴치를 국가의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판로개척을 통해 농촌 주민의 소득을 올려준다는 알리바바의 사업 명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왕젠쉰(王建勳) 알리바바 부총재 겸 농촌사업부 총경리는 "배송이 어려운 섬마을 지역으로는 자체 물류회사가 보유한 무인헬기를 띄워 배송을 하고, 배송비는 알리바바에서 부담한다"며 "초기인 만큼 집중적으로 투자해 루트를 뚫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왕 부총재는 "중국 농촌 지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7∼8년 전 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머지않아 도시 소비자 수준을 따라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왕젠쉰 알리바바 부총재
인터뷰하는 왕젠쉰 알리바바 부총재 (항저우=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왕젠쉰(王建勳) 알리바바 부총재 겸 농촌사업부 총경리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진행된 한중일 3국 합동 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17.11.25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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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지난 5∼18일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건설'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과 중국 환구시보가 공동주최한 '한중일 3국 합동취재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미래농업 선도 기업의 사례를 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 3편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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