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8-02-13 20:4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아름다운 눈꽃 세상
용선(龍仙) 이유미
평창에 들어서니
온 세상이 하얀 눈을 덮어쓰고
아름다운 눈꽃 세상이 되었네
온통 하얗고 깨끗한 빛
눈 시리도록 아름다운
비단옷으로 갈아 입었네

누에도 없이 비단 필 만들어
재단도 없이 비단옷 만들어
황홀한 실루엣 자랑하며
세련되고 촌스럽고
작고 크고, 늙고
어린 것 가릴 것 없이
누구라도 공평히 나눠가지고

들판도 산골짜기도
개울물도 돌멩이도
소나무도 싸리 나무도
이름없는 들풀과
냉정한 철조망까지

원래의 이름
원래의 얼굴
원래의 모습 다 버리고
잘났다 못났다
크다 작다
더럽다 깨끗하다
다투지않고
사이 좋게 나눠 입고
하나되어 반짝이며
아름다운 눈꽃세상으로
다시 태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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