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Art

HOME > Art

[詩] 눈이 와

기사승인 : 2018-01-09 20:4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눈이 와

 

 

용선(龍仙) 이유미

 

 

먹거리 사러
이마트 가는 길에
눈이 와

 


울 엄마 백설기 만들던 날에
다라이에 가득 담긴
하얀 쌀가루

 


체에 받치며
나풀나풀 흩날리면
눈 온다 장난치던
어릴 때처럼

 


먹거리도
다 같지 않은 세상
쉬는 날이라 문이 닫혔어

 


터덜터덜 빈 손으로
돌아 오는데
흰 눈이 아직도 내리고 있어

 


하늘하늘
엄마 계신 하늘에서
쌀가루같은 눈은
자꾸자꾸 내려오고

 


모락모락 김 피어 오르는
하얀 백설기처럼
거리에 흰 눈이
소복소복 쌓여가.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