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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기사승인 : 2017-09-04 20:1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용선 (龍仙) 이유미

 


욕망이란 놈에 사로잡혀
포로되어 살아온 일생이였다



욕망이란 주체할 수없이
시도때도 없이 끓어올라
도리없이
그 놈에게 질질 끌려다녔다



때로는 욕망에게 무장해제되어
두손들고 항복하고
때로는 절제와 단호함으로 그 놈과 대치하며
싸우고 피흘리며 살았다



그러나
그 놈의 욕망이 사라지는 날
그 날이 오면



나는 그토록 힘들게 싸워왔던
그 놈과의 전쟁이
바로 절절한 나의 인생이였다고



불타오르던 욕망의
불꽃송이 하나하나
애타는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오랜 굶주림앞에 내어놓은
진수성찬의 밥상처럼
내 무미건조한 인생을 채워주는
최고의 선물이였다는 걸



때때로 과다한 그 놈의 탐욕으로인하여
힘겨운 적도 있었지만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삶의 원동력이였다는 걸



그 때가 되어서야
깨우치고
그리고 절절하게 그리워할 것이다



온갖 욕정과 탐욕의
소용돌이 속에서 돌고돌아도
때가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릴



오! 오!
내 인생의 아름다운 생채기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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