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7-06-02 18:5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호흡을 같이하는 최대의 우군이고,
역사적으로는 반드시 싸울 수밖에 없는 가상의 적군이고,
영토적으로는 북한을 가운데 둔 현실의 적군이다.(인용)
● 러시아는 알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는 중국
중국의 환태평양 진출은 역대 중국 수뇌부가 추진하는 가장 큰 비공개 국책사업이다.
한국의 대표적 언론인 ‘조선일보’는 이것에 놀아났고, 박근혜 前대통령은 아무것도 모르고 박수를 쳤다. 미국 트럼프와 함께 북한을 옥죄이는 시진핑의 전술 속에 숨은 뜻은 바로 환태평양 진출이다. 북핵문제가 아무리 확대되어도 분명한 사실은 이빨과 잇몸 같은 북,중 사이가 틀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아래의 내용들은 필자가 2년 전에 청와대에 건의한 것들이다.
“1940년대 초 일본은 압록강 수풍댐 건설(1944년 완공)과 함께 훈춘시 방천에서 직선거리 15㎞의 두만강을 준설하여 환동해 출해(出海)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구소련 스탈린의 방해로 성사되지 못했다. 등소평 시절에도 시도했으나 고르바초프의 반대로, 후진타오 시절에도 추진했으나 푸틴의 강력한 방해로 좌절되었다. 중국의 환동해 출해(出海)는 동북3성의 교역에 절대적인 꼭짓점이다. 이것의 차선책으로 나진1부두는 독점권을, 2부두는 북한과 공용하고 있고, 3부두는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
박근혜정부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위원회」와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통일준비위원회가 후원한 두만강 하구에 ‘다국적 자유경제도시’를 건설하자는 황당한 정책 제안의 배경에는 중국자금의 사주를 받은 한국 친중파 학자들과 중국의 환동해 출해권 추진단의 공동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러시아 푸틴은 이러한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고 발끈하여 주한러시아 대사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중국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한국 학자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나는 국익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이 내용은 본인의 블로그 “두만강에 남,북,러 「다국적 도시」 만들자는 기사를 읽고(2014. 12. 29.)”편에 상세히 나온다.
최근 중국의 국가계획위원회는 북한 청천강과 용흥강을 잇는 내륙운하 건설계획을 비공개로 착수했고, 다수의 북한 해군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한반도에서 동,서해가 가장 짧은 거리인 서해의 청천강과 동해의 용흥강을 잇는 동,서 내륙관통 운하로써 길이가 약 180㎞이지만 기존의 강을 제외한 굴착이 필요한 부분은 43㎞ 밖에 되지 않는다. MB정부 때 경부대운하 건설비용의 1/5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 운하가 개통되면 중국의 대련,천진 등 발해만과 산둥반도의 모든 항구에서 출발하는 태평양노선은 무려 700㎞를 절약한다. 그러니 중국의 경제이익은 표현하기 벅찰 정도로 막대하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남,북한 고착을 의미한다.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과 운송은 중국 손으로 넘어가기 십상인 것이다. 바로 이 운하가 39.5도선에 위치하니 39.5도선 위로는 중국땅이 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러한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 사실의 원인규명을 잘 파악한 후 시진핑을 만나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안타깝게도 이해하질 못했다. 한반도 동,서를 관통하는 운하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통일 후에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남북이 분단된 현 시점에서는 논할 문제가 아님을 강력히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시진핑은 미국의 트럼프와 대화 도중에 한반도가 과거 중국 땅이라는 의도적 발언에는 상기 내용이 숨어 있다.
● 북한은 알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는 중국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이인제 씨는 서해 최북단 군사기지인 백령도를 ‘자유관광 국제어항’으로 개방하겠다고 발언하여, 해병대와 보수진영으로부터 빨갱이 소리를 듣고 논의가 중단하고 말았다. 백령도가 개방된다면 과연 누가 두려워하고, 누가 환영할 것인가?
반대하는 입장의 우리 국방당국은 북한 앞에 최전선 방위선을 홀랑 벗은 나체를 보여주는 꼴이라는 논리였는데, 실상 그 시절에 이미 북한은 무인정찰기로 백령도 해병진지를 손바닥 손금 보듯 훤하게 꿰뚫고 있었고, 백령도에 거주하는 그들의 휴민트를 이용한 모든 첩보들을 입수하고 있었다.
당시 이인제 지사의 주장은 이러했다.
백령도를 자유관광 국제어항으로 개방하는 조건으로 미군과 중국군이 감시단으로 함께 주둔해라. 서해 우리 영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몰래 잡는 물고기도 전부 이곳으로 가져와라. 우리가 매일 경매로 팔아주겠다. 북한 어선들도 잡은 것 몽땅 가져와라. 어차피 중국과 북한이 남한 수역에서 불법어획한 생선(조기, 오징어, 꽃게 등)들이 돌고 돌아 며칠 후에 한국으로 오는데, 아예 백령도에서 잔치를 벌이자. 또 이곳에 국방부는 겁먹지 말고 최첨단 군사장비들을 전시하듯 중국군과 북한 어부에게 보여주자고 큰소리쳤다.
돌이켜보면 이인제 지사의 혜안이 놀랍기만 하다. 이때 가장 놀란 것은 중국 수뇌부였는데 북한 측에게 절대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적극 검토했다고 한다. 그때 백령도를 개방했어야 마땅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백령도에 말썽 많은 사드가 아닌 콜추가 시스템을 한 세트라도 거치했다면, 지금의 성주가 아닌 동두천에 사드를 거치해도 중국은 아무 말도 못할 수밖에 없다.
백령도를 개방했더라면 백령도가 남,북,중의 절대적 완충지역이 될 것이란 사실을 북한의 장성택은 간파하여 백령도 개방 관련하여 중국 심양 소재 북한측이 운영하는 칠보산 관광호텔에서 한국의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한 바 있다. 싸우기 싫어하고,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는 군대는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진다해도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 미국은 알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는 중국
김정은이 중국의 협조를 받아 북,미 단독회담을 추진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국가예산을 총동원하여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을 해왔다. 우리는 중국과 김정은의 짜고 치는 고스톱 놀이판에 놀아나는 줄도 모르고 깝죽대고 있다. 미국은 곧 북?미 회담에 응할 것이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남?북한 통일의 대가로 2020년까지 3년 동안 한국은 70조 원(2017년 한국의 국가예산은 400조 원), 일본은 전쟁피해 보상금을 포함하여 50조 원이고, 미국은 30조 원, 러시아는 현금 대신 북한철도 업그레이드 및 남?북한 가스관 연결 및 무상공급(30조 원) 등이고, 중국은 2020년 통일되는 날까지 생필품 공급(약 20조 원)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김정은은 북한을 개방한다. 그 대신 3년간(최근에는 러시아 측에 10년 보장을 요구함)의 신변보호와 북한 정부체제는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하여, 단숨에 남한과 같은 수준으로 국민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을 세계의 감시아래 완벽히 동결하고, 은둔의 세상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황당한 계획은 이미 상당 지지세력에게 알려 지구촌 여러 곳에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얼마 전 조선일보의 최보식 기자 인터뷰에 응한 카자흐스탄 대통령 경제자문관인 방찬영 박사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다. 또 평양 ??대학의 교수인 미국적자 C박사도 유사한 발언을 했는데 북한의 탐색전 일종으로 느껴진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 칼루시카 극동개발부장관도 ‘남,북한 철도관통과 가스관 건설과 공급은 러시아가 무상으로 해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것은 한국의 의지에 달렸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 일본을 알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는 중국
중국 15억 인구 중 순수 한족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중국을 분열시키는 방법을 그동안 일본은 연구하여 왔다. 근래에 한국을 향한 중국의 동북공정이 주춤거리는 것은 내몽고자치주와 요령성 접경에 있는 홍산문화(적봉산 일대) 발굴 때문이다. 일명 요하문명 또는 발해 연안문명이라고 부르는 홍산문화는 중국이 지난 세월 한족의 원류이며 그들의 역사라고 주장해 온 황하문명보다 무려 1천~1천5백 년이나 앞선 문화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집트문화, 인더스문화, 메소포타미아문화보다 앞선 것이고, 이것은 동이족 후예인 한민족(고조선)의 실체라는 것을 일본은 DNA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요즘 석간신문 문화일보에 연재되는 이원호 作 ‘서유기’에 일본인의 혈통을 조사하여 그들이 백제의 후예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일본 정치인들을 잠재우는 글이 나온다. 옛날 같으면 꿈꾸는 소리로 치부될 내용이지만, 영화 ‘쥬라기’에 등장하는 1억 년 전에 멸종한 공룡도 DNA 합성으로 재등장할 수 있다는 과학이 코앞에 등장했고 실제로 3년 후쯤이면 시베리아에서 멸종된 맘모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지오그래픽 기사도 나왔다.
이 시간 일본은 역사 뒤집기에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같은 해양국가인 미국이 등 뒤에서 버티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도 자기 땅이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역사, 실체가 아닌 역사도 자기들 것으로 만드는 일본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실제로 존재하던 역사도 외면하여 단군 고조선까지 신화로 치부하지 않는가! 하물며 이보다 훨씬 앞선 홍산문화가 아무리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고 DNA로 분석하고, 과학으로 증명하고자 한들 親중파에서 崇중파로 지향하는 사대주의 세력이 있는 한 요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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