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News

HOME > News

한국 농업의 삼국유사(Ⅲ) - 한국은 1인당 국토면적 60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00평에 불과

기사승인 : 2008-04-01 13:0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한국 농업의 삼국유사(Ⅲ)
한국은 1인당 국토면적 60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00평에 불과



작년(2008년)에는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63년 만에 진짜로 돈을 더 주어도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곡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비교우위경제론자들의 주장은 경쟁력 없는 일부 농업은 포기하고 타(他)산업으로 전환하여 그곳에서 창출되는 이익으로 모자라는 곡물을 수입하자는 논리였고, 이것은 실제로 정책이 반영되었고, 실천되어 경제적 효과를 누려 왔습니다. 그러나 만약을 위한 대비책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너무나 소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국가들과 국토면적대비 농지면적과 해외 식량기지 구축에 대한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 한국은 2007년 12월말 현재 인구 약5천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약9,900,000ha이기 때문에 인구 1인당 국토면적은 약60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00평이고, 해외 확보 농지면적은 1인당 약20평이 됩니다.

(1) 일본은 인구 1억3천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37,780,000ha이기 때문에 1인당 국토면적은 87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05평이고, 해외농지는 1인당 약1,400평이 됩니다.

(2) 대만은 인구 2천2백5십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약3,600,000ha이기 때문에 1인당 국토면적은 약48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13평이고, 동남아 자유진영 국가에 1인당 약200평의 해외농지를 확보해 두고 있습니다.

(3) 중국은 인구 13억 명에 총 국토는 미국보다 약간 작은 약9억6천만ha에 1인당 국토면적은 약2,200평이고, 농지는 1억33천만ha이기 때문에 국민1인당 300평이 됩니다. 해외농지는 인도네시아ㆍ아프리카와 브라질에 최근 국민1인당 약 50평을 구입하였습니다.

(4) 미국은 인구 약3억 명에 총 국토는 9억6천3백만ha에 1인당 국토면적은 9,630평이고, 1인당 농지면적은 1,770평이 됩니다.

(5) 세계 최고의 국토면적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인구 1억4천만 명에 국토총면적 17억7백5십만ha이고, 1인당 국토면적은 3만6천 평이며, 1인당 농지면적은 9천7백여 평이나 됩니다.
통상 한 국가(國家)가 식량을 자급하려면 국민 1인당 농지면적이 2모작을 할 수 있는 아열대와 난대지역에서는 500평정도, 온대지역은 700평, 한대지역은 1,000평을 확보해야 합니다.

● 작지만 농업에 강한 나라, 농업선진국으로 대우 받는 곳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은 인구 610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2,077,000ha이고, 1인당 국토면적은 1,020평이며, 1인당 농지면적은 172평 정도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막의 나라이고 해외식량기지가 없는데도 농업선진국이 된 것은 전세계 금융권을 장악하고 다국적 곡물메이저인 카길ㆍADMㆍ콘티ㆍ몬산토ㆍ번지ㆍ콘아그라 등과 과일메이저인 선키스트ㆍ델몬트ㆍ돌 등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한편으로는 이자 대신 이들 농산물을 공급받습니다.

(2) 네덜란드는 인구 1,640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4,153,000ha이고, 1인당 국토 면적은 760평이며, 1인당 농지면적은 166평입니다. 네덜란드는 아프리카의 케냐ㆍ에디오피아, 중남미 지역의 에콰도르ㆍ콜롬비아ㆍ베네주엘라 등에 농지를 구입하여 화훼를 주로 재배하는데 해외 농지확보 면적은 국민 1인당 3,000여 평이 됩니다. 물론 곡물도 재배하고 다국적 곡물메이저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3) 덴마크는 인구 540만 명에 총 국토 면적은 4,300,000ha이고, 1인당 국토면적은 2,390여평이며, 1인당 농지면적은 1,260평입니다. 덴마크는 자국 농토로 충분한 자급이 됩니다만 해외농지가 국민 1인당 약 300평이나 됩니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의 모로코에 있습니다. 열대 과일과 사료작물만 재배하고 지구촌 육가공 공장에 주로 투자를 하고 공동으로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4) 스위스는 인구 730만 명에 국토 넓이는 네덜란드와 덴마크와 비슷한 4,100,000ha이고, 1인당 국토면적은 1,684평이며, 1인당 농지면적은 616평입니다. 스위스는 농지가 약간 부족하나 알프스의 자연 방목지가 많아 겨우 자급자족됩니다. 그러나 전세계의 종자•농약•농식품 산업에 출자를 하고 있고, 자국내 아그로프롬社 등 다국적 곡물 메이저도 많이 있으며, 한국에도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스위스는 뉴질랜드와 호주, 남미의 아르헨티나에 해외식량기지를 국민 1인당 1,500여 평을 확보해두고 있습니다.

● 겉으로는 식량 수입국, 속으로는 수출국인 일본을 한국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브라질의 일본농장
일본은 작년 7월, 브라질 농업이민 100년이 되어 중국의 2008 북경올림픽행사에 맞추어 대대적인 행사를 브라질 현지에서 성대히 개최했는데, 이것은 중국 올림픽 김빼기 작전인지 장구쳐 주는 작전인지 구분은 되지 않았으나 분명한 것은 중국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브라질에 농지와 산림지 등을 자국 영토의 1.5배나 되는 약5천6백만ha를 구입해 두고 있고 100년 동안 농업이민 76만을 정착시켰습니다.
100주년 행사를 위해 5천억엔(한화 4조5천억 원)을 2007년부터 투입했는데 마치 브라질의 농업 개발을 위해 공여한 것처럼 선전합니다만 모두 현지 일본인 기업에 투입되기 때문에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라는 브라질 야당 기관지의 혹평도 있습니다. 이미 일본인 4세까지 탄생하여 이들은 귀족이 되어 농사일은 싫어하여 중국인 노무자 30만 명을 초청하여 그들에게 사탕수수와 콩 농사를 재하청주고 있고 중국인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었습니다.

(2) 아프리카의 일본인 2세들
‘미래의 땅’ 아프리카에 일본 농촌 청년들이 진출한지 어언 40여 년이 됩니다. 이것은 1964년 동경올림픽 개최와 같은 해 초고속 신칸센 열차를 완공시킨 당시의 이케다(地田竜人) 수상이 “일백년이 되기 전에 아프리카에서 일본인 혈통 대통령 10명 만들기 전략”에 일환입니다.
아프리카 53개국 중 1부1처제도가 확실히 정착된 카톨릭을 국교(國敎)로 삼은 4개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일본 청년들이 현지 흑인 처녀들과 결혼하여 부인들을 3∼5명씩 거느리고 종족 번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들 2세들은 일본 정부가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들 후세들이 아프리카의 대형 농장주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3) 한국도, 대만도, 중국도 수입곡물은 사실상 일본 도매상으로부터 구입합니다.
생산자가 농사를 지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면 구매자는 도매법인을 거쳐온 농산물을 도매상(중매인)으로부터 구입하듯이 자국 소속의 다국적 곡물메이저가 없는 한국은 한 다리 건너 온 곡물 도매상에게 구입합니다. 이것은 구매 단가뿐만 아니라 구입시가와 품질에서도 약자의 입장에 있습니다. 곡물수입에는 소비자는 왕이 아닌 오로지 약자일 뿐입니다. 아세안 국가 중 곡물 수입국은 대부분 일본 기업인 미츠이ㆍ미츠비시ㆍ마루베니ㆍ토파 등의 손아귀에 쥐어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철저하게 세일러즈 마켓을 통해 세계 곡물시장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하루 빨리 다국적 곡물 메이저와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없는 곳에 식량기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