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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리는 원인 ‘저산소’, ‘저체온’

기사승인 : 2017-11-06 16:5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면역학의 대가로 꼽히는 일본 니가타대 대학원 아보 도루 교수는 ‘ 암은 몸이 실패해서 만들어진 병이 아니라 몸의 적응 현상일 뿐이다. 암이 평범한 질병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암을 없애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라고 말한다.
 
아보 교수는 사람이 암에 걸리는 워인을 ‘ 저산소, 저체온 ’ 두 가지로 압축해 설명한다. 일본 도호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의사로서 ‘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 로 대표되는 현대의학의 암 치료법에 반대하는 그는 ‘ 암은 정체를 알게 되면 의외로 간단한 병 ’ 이라고 말한다. 무조건 수술로 암덩어리를 잘라내고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암을 공격하려고만 하면 암은 치료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그는 말한다. 현대의학은 암을 발암물질로 인한 유전자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사실 암의 원인은 저산소, 저체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저산소, 저체온 상태의 몸을 바꾸고 암세포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 암은 자연히 낫게 돼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몸 속 두 개의 에너지 공장 ‘ 해당계 ’ 와 ‘ 미토콘드리아계 ’
우리 몸엔 약 60조개의 세포가 있다. 세포 내에는 ‘ 해당계(Glycolytic system ’ 와 ‘ 미토콘드리아계 ’ 라는 각각 다른 에너지 공장이 있다. 해당계는 무산소 시스템으로 세포 분열과 관련이 있고 순발력을 요할 때 사용되는 에너지 공장이다. 반대로 미토콘드리아계는 산소를 좋아하고 세포 분열을 억제하며 지구력에 사용되는 에너지 공장이다. 해당계는 탄수화물을 원료로 당을 분해해서 소량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계는 음식뿐만 아니라 햇빛, 산소를 통해 해당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량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계가 에너지 생산 측면에선 효율적인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이 두 개의 공장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 시스템의 균형이 무너지면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주로 사용하게 되는 해당계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우리 몸은 순발력을 요하는 해당계가 가동된다. 바쁘게 움직일 때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해당계의 몫이다. 순간적으로 화가 폭발한 때도 마찬가지이다. 욱해서 화를 내게 되면 사람은 자연히 숨을 멈추게 되는데 이 때 혈류도 멈추기 때문에 저산소 상태가 되고, 체온도 내려가게 된다. 또한 탄수화물을 원료로 당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해당계는 그 과정에서 피로물질인 유산을 분비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몸도 피로해지게 된다.
 
스트레스, 고민이 많은 현대인은 해당계를 주로 사용하는 삶을 살고 있다. 산소를 싫어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해당계를 혹사하다 보면 몸은 저산소, 저체온 상태가 지속된다. 산소를 좋아하는 미토콘드리아계의 활동은 자연히 억제를 당한다. 해당계의 세포분열을 막아야 할 미토콘드리아계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계 중심의 삶에 몸이 적응하기 위해 세포의 이상분열이 일어나면서 암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보 교수가 ‘ 암은 몸의 적응 현상이다 ’ 고 말하는 이유이다.
 
해당계의 분열이 암의 증식을 일으킨다
해당계가 우위인 상황에서 암세포가 증식한다는 것은 1931년 노벨의학생리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Otto Heinrich Warburg, 1883~1970)의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바르부르크는 무산소운동인 해당계의 작용을 ‘발효’라고 표현했다. 포도주나 사케를 제조할 때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발효 작용이 시작되는 것처럼 암의 증식 과정도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산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대사를 이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 ‘바르부르크 효과’는 곧 해당계의 분열이 암의 증식을 일으킨다는 걸 밝혀낸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심호흡을 자주해서 몸의 균형을 맞추어라
해당계 우위로 치우친 몸의 상태를 미토콘드리아계와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심호흡을 자주 해야한다. 악화된 몸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1~2 개월만 꾸준히 해도 암세포 분열을 저지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일본에서는 아보 교수의 생각에 동조하는 의사 100명이 일본 전역에서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치료법은 의사마다 각자 다르게 침, 온열기, 식사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공통점은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고 체온을 올리고 면역을 높이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아보 도루 교수가 말하는 암에 걸리지 않는 8가지 규칙-
1 불안감이나 스트레스에 관심을 갖는다.
2 너무 열심히 하는 생활방식을 바꾼다.
3 기분전환, 휴식의 방법을 발견한다.
4 몸을 차게 하지 않도록 연구한다.
5 폭음, 폭식은 하지 말고 몸에 좋은 식사를 한다.
6 웃음이나 감사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
7 유산소 운동을 생활에 도입한다.
8 보람, 즐길 거리, 목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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