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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혀와 타협하지 마라.

기사승인 : 2017-03-03 15:1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돈이면 무엇이든 사는 세상이 되다보니, 이제 선물의 개념도 희석해가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을 고르기 보단 현금을 주고받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돈만 가지고 나가면 백화점이나 슈퍼에는 온갖 물건들과 먹거리들이 널려있는 세상이다.
아니 굳이 나가지 않아도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을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해도 인터넷 세상에서 자국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온갖 물품들을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슈퍼마켓에 나가면 카트를 끌고 다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들이 선택한 먹거리를 보면 그 사람이나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추측할 수가 있다. 살이 찌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들이 고른 먹거리가 그 들을 살찌고 병들게 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슈퍼를 가서 먹거리를 사면서 산교육을 시켰는데,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어떤 성분 때문에 구입하면 안 되는 지를 일일이 설명해 준다. 간혹은 그런 설명과는 상관없이 아이의 먹고자 하는 강한 욕망 때문에 도리 없이 가끔 구입하거나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종종 생겼지만 우리의 카트에는 아주 소량의 먹거리만 구입하게 되었다.

자연치유와 관련된 카페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슨 음식이나 약재가 어떤 질병에 좋은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의 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이고, 독이 되는 음식을 먹어서 문제가 되는데도 아직도 오류투성이의 영양학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에 어떻게 키운 먹거리를 먹을까를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인식이 다행히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같은 당근과 닭고기라고 해도 예전의 것과는 전혀 다른 먹거리가 되었다. 원재료에 함유된 미량원소들의 함량이 천지차이가 나게 줄어들었고 우리의 먹거리는 더 이상 예전의 먹거리처럼 안전하지 않고 농약과 비료로 오염되었고, 몬산토의 실험실에서 창조된 유전자조작 씨앗에서 자라난 먹거리가 만연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배금주의가 만연한 현대산업사회에서는 더 많은 이윤추구를 위해서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어 더 이상 신뢰하면서 구입할 수 없는 ’독이 되는 먹거리‘들이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고 있다.

먹거리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어떤 의사도 고칠 수가 없다고 히포크라테스는 말했지만 지금은 병을 고치기는커녕 질병을 유발하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어떤 먹거리가 유해하지 않은 가를 살펴보면서 먹거리를 구입해야 생존할 수가 있는 것이다.

파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농약으로 범벅되는 생산과정을 보면서 파를 먹지 않는다고 하고 고추를 키우는 농민들은 판매하는 고추와 별도로 자신들이 먹을 고추는 약을 치지 않고 키워 태양에 말려 유기농 태양초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장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만드는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만든 과자와 음료를 먹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현실에서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아닌 ‘어떻게’ 키운 먹거리인지를 살펴보고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 정담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직접 키우고 요리해서 먹는 먹거리가 아니라면, 조금 비싸도 불편해도, 어떤 방식으로,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키워지고 만들어 진 먹거리인지를 눈을 부릅뜨고 살펴서 바른 먹거리를 구입해야 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가족과 나를 지킬 수가 있다.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와 전화 한 통화로 수많은 종류의 먹거리를 배달받는 세상이 되었지만, 먹거리의 안전성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복숭아와 딸기, 바나나 맛이 나는 음식들은 실재 과일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석유화학합성물질로 복숭아와 딸기, 바나나의 향을 넣은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인에게 익숙해진 단맛을 싸게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가 조작된 옥수수의 탄수화물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인공감미료를 쏟아 부어 달달한 맛으로, 유전자조작 원재료가 변형된 MSG 화학조미료로 감칠맛을 내어 우리의 혀를 현혹하는 위험한 독성 먹거리들이 판을 치고 있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도 ‘엄마손’이 아닌 돈의 원리로 만들어진 유해 음식들에 이미 노출되어 있다. 엄마가 만들어 주신 떡과 엿기름으로 정성껏 발효시켜 만든 식혜를 선호하던 입맛은 변하여, 온갖 몹쓸 합성첨가물로 범벅되고 발암물질로 규정된 제초제에 오염된 수입밀가루로 만들어 진 빵들을 선호한다.  

GM옥수수로 범벅된 수입사료를 먹여서, 닭 한 마리 당 A4용지 한 장의 좁은 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항생제로 겨우겨우 목숨을 연명하며 병든 상태로,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생산성 높여 키워진 공장식 닭사육장의 ‘콩닭’을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에 오염된 콩을 사용하여, 화학용매인 핵산(유독한 성분)으로 짜낸 유해한 식용유에 튀겨낸 ’치킨‘이 한국인의 선호 먹거리가 되어 버린 현실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나 차라리 재앙이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과연 종자는 안전한 것인지, 안전하게 키워졌는지, 유독한 합성화학첨가물은 안 들어갔는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료로 키워진 육류인지를 살펴보는 현명함이 필요한 때이다.

세치 혀를 잘못 놀리면 패가망신하지만, 간사한 혀와 타협해서 위험한 먹거리를 먹게 되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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