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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완전표시제 - GMO 완전표시제가 물가를 상승시킨다고요?

기사승인 : 2018-05-18 14:0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오로지(GMO없는 바른먹거리 국민운동본부)

GMO 완전표시제가 물가상승을 초래한다는 우려로 GMO완전표시제를 반대하는 일부 견해에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바른먹거리 국민운동분부의 오로지님이 선진국의 자료를 통해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의 허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다!
GMO 완전표시제의 쟁점 중에 하나는 식품산업 생산비용과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한다는 논란이다. 사실상 가격상승에 대한 주장은 GMO를 개발하는 생물공학회사들이 오랫동안 사용했던 방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GMO 완전표시제를 여러 주에서 법안으로 통과시키려는 시도가 있으면서 몬산토를 포함한 생물공학회사들이 많은 제정을 투자하여 GMO 완전표시제는 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소비자들한테 손해를 준다고 대대적 홍보를 했다. 그렇다면 GMO 완전표시제가 시행되었을 경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까? GMO 완전표시제에 관한 어떠한 연구결과가 있을까?

GMO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무엇이 문제일까?
GMO는 특이한 유전인자, 즉 전혀 다른 종에서 얻거나 인위적인 만든 물질을 천연의 종자에 삽입해서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종으로 정착시킨 생명체를 말한다. 원래 없던 전혀 다른 돌연변이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종의 세포와 DNA에 새로운 유전인자를 집어넣어 종으로 고정하기 위해 생명공학자들은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러스를 활용한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침투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2012년 9월 프랑스 캉대학의 세랄리니 교수 연구팀은 현재 생산되고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인 몬산토의 'NK603'을 실험쥐들한테 2년 동안 먹이며 연구한 결과, GMO는 그 성분과 유전인자와 관계없이 GMO개발 그 자체의 방식, 그러니까 GMO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유럽의 GMO 완전표시제 시행
유럽은 GMO 표시제의 중요성을 아마도 가장 먼저 인식하고 실행했다. 1997년에 GMO 표시제가 도입되었을 때 친GMO 세력은 수십 퍼센트의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고를 했다. 그러나 유럽 소비자보호 단체의 데이빗 번(David Byrne) 위원장이 2001년 EU 국회에서 GMO 표시제의 시행은 경고와는 달리 가격의 변동은 없었다고 제시했다. 또한 데이빗 번 위원장은 DNA의 검출과 상관없이 GMO 원자재를 사용하면 표시하도록 하는 GMO 완전표시제를 노르웨이가 시행하면서 가격인상과 거래에 혼란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GMO 완전표시제가 가격인상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증거가 거의 20년 전부터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 GMO 완전표시제 도입이 소비자 가격을 인상시키지 않았다는 증거는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GMO 완전표시제와 가격인상에 대한 연구결과
미국에서 GMO 표시제가 시행되면 한 가족 당 연 $1,050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의 문제는 미국 식품업체 협회(Corn Refiners Association)가 제공한 연구비로 연구된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 자료를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코넬 대학의 윌리암 레서(William Lesser) 교수의 논문은 GMO 표시제 도입이 한 가족 당(4명 기준) 연 $500의 소비의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우선 레서 교수 연구의 문제도 몬산토를 포함한 여러 생명공학 기업들이 이 연구비를 제공한 것이다. 레서 논문의 더 큰 문제는 $500 소비의 대한 이유를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Consumers Union가 비판을 했다.

하지만 독립적 연구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론이 나왔다. 예를 들어 에머리 대학의 세퍼드 베일리(Shepherd-Bailey) 교수의 독립적 연구에 의하면 GMO 표시제가 가격상승을 전혀 유발하지 않거나 아주 적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영국의 Food Standard Agency는 GMO 표시제가 연 $0.33-$5.58 정도의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ECO Northwest는 연 한 사람당 $2.30의 증가를 예상했다. 이 정도의 적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GMO를 감수해야 한단 말인 가!

선진국 식품회사의 자발적 GMO표시와 Non-GMO 사용 행렬
2016년 미국의 Campbell Soup이라는 식품업체는 자발적으로 GMO 표시를 할 것을 발표했는데7) 가격의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표시뿐 아니라 제품을 non-GMO로 바꾸는 것조차에서도 가격의 상승은 없었다. 예를 들어 치리오(Cheerio)라는 시리얼 제품을 non-GMO로 새로 개발하였지만 가격의 변동은 없었다. 또한 Post Grape Nut 역시 non-GMO 제품으로 바꾸었지만 가격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Ben & Jerry라는 아이스크림 회사도 성분을 non-GMO로 대체했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유럽의 3교수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오스트리아의 가장 큰 낙농업체 N?M은 non-GMO로 100% 전환했지만 가격의 증가는 없었다.

가공식품의 원자재 비용 상승은 아주 미미하다
식품기업이 자발적으로 Non-GMO 자재로 대체하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는 일들이 희생정신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원자재의 가격은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식품전문가 톰 필포트(Tom Philport)가 미국 USD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Kellogg의 Corn Flakes라는 시리얼의 소비자 가격이 한 박스에 $3.79인데 사용되는 옥수수의 비용은 고작 5 cent이고 이점은 전체의 1.3%에 불과한 것이다. 식품업체가 non-GMO로 대체하면 가격인상을 가져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유럽에서 지난 거의 20년간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면서 나온 자료와 미국에서 조사한 독립적 연구들에 의하면 GMO 완전표시제는 소비자의 가격을 거의 증가시키지 않는다. 또한 GMO 완전표시제로 인하여 non-GMO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 이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소비자에게 큰 손해를 가져오고 기업이 어려워져서 GMO먹거리를 키워야한다는 주장은 오류던가 왜곡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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