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지난 30년간 우리 농업인의 벗으로 함께 해온 「월간 상업농경영」이 농식품 분야 미생물 전문지인 「월간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농업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과 결합해 농업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고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며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분야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입니다.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동식물의 건강 및 생태계 균형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주로 인체 건강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농업에 있어서는 작물의 병해충 예방, 가축의 건강 증진 그리고 악취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식품에 있어서는 전통발효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로 활용되는 등 농식품 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농식품 미생물 유전체사업」을 통해 농식품 분야의 유용미생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미생물산업육성을 위해 ‘농축산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월간 마이크로바이옴」이 농식품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이해와 저변을 넓히고 국내외 농업계, 학계, 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전하는 전문지로서 마이크로바이옴 발전을 위한 매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월간 마이크로바이옴」 창간을 축하드리며, 독자들의 사랑 속에서 더 크게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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