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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실크로드’가 있었다면 한민족에게는 ‘양파로드’가 있다!

한민족 유라시아 ‘양파로드’ 조성방안

기사승인 : 2017-10-01 13:4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유라시아 대장정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최용규 前국회의원(왼쪽에서 세번째)

세계가 바야흐로 일일생활권에 접어들었다. 국가의 개념도 많이 변화하고 있고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무시못할 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기업들은 시장확대를 위해 국경을 넘고 있으며 개인들도 그 행렬에 가세하고 있는 것처럼, 징기스칸이 말을 타고 무력으로 국경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뒤섞여 상생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결국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적,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형태가 미래의 국가관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처럼 문화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교류된다면 그 효과는 결국 한민족의 과거 광활했던 발해 영토를 다시 회복한 것과 다름이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중국의 실크로드에 버금가는 새로운 ‘유라시아 양파로드’의 장정을 계획하는 멋진 사람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유라시아 대장정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최용규 前국회의원과 한파에도 잘 견디며 자라는 신품종 양파 씨앗을 개발하여 중국, 러시아, 북한을 넘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몰도바는 물론 유럽에 심어 수확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종자계의 다크호스 ㈜씨드온의 손현철 대표가 ‘유라시아 양파로드’의 꿈을 꾸며 하나둘씩 이미 실천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유라시아 대장정을 왜 계획하여야 하며 그 실천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Ⅰ. 서론

1.  한민족의 유라시아 이주 경위와 실태
유라시아에 흩어져 어렵게 살고 있는 한민족의 뿌리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1937.9.7. 러시아의 스탈린에 의하여 이루어진 강제 이주된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북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탈북한 사람들이다.

이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연해주 지역에서 강제이주 당한 사람들인데 그들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갑자기 강제이주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해당 국가에서 농업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그들은 타고난 농업DNA덕분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금껏 하지 못했던 쌀농사와 목화농사를 성공하여 주된 산업으로 만들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김병화, 카자흐스탄의 김만삼 등은 해당 지역의 대표적 노동영웅으로 칭송을 받았다.

2.  유라시아 한민족의 시련
강제이주의 아픔을 겪었으면서도 타고난 근면성과 뛰어난 농업DNA로 해당 국가의 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잘 살던 한민족은 1991년의 소비에트 연방해체와 CIS의 출범에 즈음하여 닥친 민족주의 열풍과 농업에 대한 해당 민족의 진출 등으로 생활기반이 흔들리게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이전에 토양과 날씨가 좋은 우크라이나 등지로 이주한 동포들은 현지에 생활근거지를 만들고 생활을 하다가 연방해체를 맞이하여 생활근거지를 두고 자신들의 국적지로 돌아가지 못하여 자연히 무국적 상태가 되어 자손들을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던 동포들 중에도 현지인들에게 밀려난 동포들은 자신들의 할아버지 고향인 연해주 지역으로 돌아가서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어렵게 살고 있다.

이렇게 생활기반이 흔들린 동포사회는 과거 제대로 지켜오던 정통성이나 민족성까지 흔들리고 해당 지역사회는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3.  특히 크림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시련
우크라이나 크림지역에 거주하던 약 4000여명의 동포는 2014년 3월에 이뤄진 러시아의 크림병합으로 인하여 가장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대응하여 우크라이나에서는 전기는 물론 농업용수를 차단하였다. 거주자의 약 80%가 농업에 종사하던 우리 동포들은 현재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종자까지 구하기 어렵고 기존의 유통체계가 무너져 생산한 농산물의 처분에도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Ⅱ. 유라시아 동포에 대한 인식의 전환

1.  한민족은 태생적으로 뛰어난 농업DNA를 가지고 있다.
강제이주 초기에 아무런 준비 없이 강제이주 당하여 들판에 버려진 우리 동포들은 산에 땅굴을 파고 초근목피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다음 해 들판에 내려와 지금껏 해당지역에서 해보지 못한 농업을 일으켰다. 지금껏 쌀농사가 불가능했던 위도지역에서 쌀농사를 처음으로 일군 것은 물론이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목화농사를 일으켜 주된 산업으로 만들었다.
지금도 유라시아 지역의 야채농장에는 우리 동포들이 기술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바, 그들은 학교에서 농업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생래적으로 아니면 후천적으로 농업을 배웠으나 뛰어난 소질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한민족이다.

2.  우리는 세계 최고의 유일한 극냉 양파종자를 가지고 있다.
다른 양파종자 중에 추위에 가장 강한 양파종자가 거의 -12℃ 정도를 견디고 있으나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7℃까지 견디는 종자를 가지고 있다.
단지 추위에만 강한 것이 아니라 극한 추위를 이기다 보니 양파의 영양성분과 맛 그리고 저장성이 월등하며, 특히 양파의 핵심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다른 양파의 3-4배에 달할 정도로 월등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당도가 봄양파보다 적어도 2-3 BRIX가 높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3.  유라시아 지역에서는 대부분 봄양파를 재배하고 있다.
중국의 산동성 남부 이하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봄(4월)에 파종을 하여 가을(9,10월)에 수확을 하고 있다. 그들은 가을에 수확한 양파를 창고에 저장하여 겨울을 나고 다음 양파가 수확되는 9월까지 먹기 때문에 저장한 양파가 상하거나 말라비틀어지는 6,7월경이 양파값이 가장 비싸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파는 가을(8월)에 파종하여 다음해 6월경에 수확을 하므로 양파값이 가장 비싼 시가에 출하할 수 있고 또 전년도에 생산한 양파가 창고에 오래 보관하여 맛이 없는 시기에 신선하고 맛과 영양이 많은 양파를 생산. 출하하므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판로걱정이 없다.

러시아 양파가격 통계표

4.  뛰어난 농업DNA를 가진 우리 동포들에게 세계 최고의 겨울양파를 재배시키면 그들은 해당지역의 존경받는 농업인이 될 것이다. 즉 그들은 소중한 인적자원이다. 그럴 때에 그들의 공동체는 복원되고 한민족의 정체성과 우수한 문화를 해당국가에 전파하는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이다.


Ⅲ. 구체적인 실현방안

1.  한민족 유라시아 양파로드
춘파 중심의 유라시아 양파시장의 현황, 세계 최고의 종자, 최고의 토양 등 자연환경, 그리고 뛰어난 농업기술을 보유한 한민족과 부지런한 현지인이 결합하면 유라시아의 양파시장은 우리의 의지대로 변할 것이다.

양파로드

2.  양파대학의 설립
MOLDOVA ULIM 대학교의 GALBEN 총장은 농업대학(양파대학)을 설립하라는 내 권고를 받아들여 몰도바 정부와 협의한 결과, 몰도바 수도 KISHINEV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지역에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인 1893년에 설립된 CUCURUZENI 농업학교 시설과 부지를 받아 농대를 설립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하였다.
해당 학교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독일의 전문가들이 소비에트 연방 전 지역을 검토한 결과 농업학교로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설립된 학교로서 학교시설, 주거시설은 물론이고 상당히 넓은 실습지까지 가지고 있다.

대학예정지 위치

3.  크림거주 한인들의 이주
크림거주 한인들은 대략 4,000명가량이며 그중 약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크림의 기후여건상 그들도 일부 겨울양파를 재배하고 있는 바, 그들은 숙련된 최고의 농업전문가들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2014년 2월에 벌어진 러시아와의 분쟁 때문에 크림이 러시아에 병합되었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발하여 크림으로 가는 농업용수를 차단하여 버렸다.
크림에서 가장 유능한 농업인으로 살던 한인 동포들은 농업 중에서도 주로 원예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바, 농업용수가 끊기자 더 이상 농사를 지을 형편이 안되어 한국으로 취업을 가거나 하는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심하게 겪고 있다.
현지에서 농업선교를 하고 있는 강목사의 전언에 의하면 농업용수의 부족은 물론이고 종자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 현지 교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GALBEN 총장과 협의하여 MOLDOVA정부가 동의한다면 가장 유능한 농업전문가인 그들을 몰도바 양파대학에 이주시켜 양파재배의 현장조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림한인동포들의 희망 이주경로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으로 가는 농업용 수로 차단

또한 우크라이나 국립농업대학교에서도 우리 겨울양파의 중요성을 깨닫고 KIEV 인근에 위치한 학교 실습용지를 양파실습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2017년 10월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빈방문시 현장을 방문하여 양파실습장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적절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서 크림 동포의 일부는 이곳으로 이주시켜도 충분할 것이다.

위의 몰도바 양파대학이나 KIEV 국립농업대학교의 친선농장의 경우에는 단순한 양파농장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농업기술 전시장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농업관련 공업단지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센터의 역할까지 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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