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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훈진 프로젝트(3)

기사승인 : 2017-03-03 11:2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세월 따라 선호도가 바뀌는 자양강장 식품들
지난 2월 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와 러시아ㆍ독일 공동 국제연구팀은 러시아 연해주 핫산郡 슬라비얀카 지역 해안가의 동굴들 중에서 ‘악마의 동굴’이라고 불리는 가장 깊은 석회암 굴속에서 인골(人骨)을 수집하여 분석결과 게놈 지도체계를 확립했다고 했다.

발표내용은 약7,700년 전 것으로서 지금의 한국인 유전자와 가장 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보고와 아울러 우유를 소화 못 시키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도 하는데, 추측해보면  배달국(倍達國)을 세운 ‘거발환 황제’ 재임시기보다 앞선 환국(桓國)시대 말기쯤에 해당되는 시기로 당시 우리 민족의 영토범위에 ‘악마의 동굴’도 해당된다고 보여 진다.
훗날 이곳은 발해국의 영토가 되었고 일본의 나라국(奈良)의 교역지이기도 하였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북방 민족의 절대적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신라 헌강왕 879년 ‘처용가’ 내용 중에 ‘네다리 중 두 개는 아내 것인데, 두 개는 누구의 것인가….’에 등장하는 ‘바다의 역신‘은 바로 중동 아라비아 혹은 인도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추측되며, 김해김씨의 시조인 수로왕과 베트남에서 귀화한 화산이씨 또한 귀화인이다. 결국 현재의 한국인은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인종‘이라는 것이다. 김해김씨 중 유난히 곱슬머리가 많은 것 역시 남방계통이란 것을  증명한다고 하겠다.

특히 같은 한국인들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특효약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게놈과 유전자의 분석에서 북방계와 남방계 중 어느 쪽 혈통에 가까운 유전자를 지녔는가에 의한 차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970년대 초에 수원 ‘이목리 수목원’에서 당두충(唐杜仲)이 발견되자 당시 대만산보다 훨씬 효과가 높다하여 당두충 묘목장사로 돈 번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식약청 분석결과 성분이 대동소이하게 밝혀졌다. 두충나무 껍질의 약성은 근육통과 관절에 특효라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당시에는 지금보다 근육 노동자가 많았던 시기였고 또 혈통이나 체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1980년대에 와서는 알로에가 만병통치약으로 등장했는데, 남양 알로에, 김정문 알로에, 녹십초 알로에 등이 유명했다. 알로에는 몸 속 염증완화에 탁월했고 위장병에도 효과가 높은 편이였고 현재까지 남양 알로에의 후신인 유니베라가 건재하고 있다. 알로에는 특히 남방계 혈통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증언이다.

1990년대에는 오갈피 재배가 극성에 달했다. 가시오갈피와 일반오갈피 소송이 대법원까지 갔으나, 역시 약효는 비슷하게 밝혀졌다. 오히려 국내산 오갈피보다 러시아산 가시오갈피가 약간의 차이로 사포닌 함량이 많았는데 같은 사포닌이라도 한국인에게는 인삼에서 추출한 것이, 북방 슬라브 민족에게는 가시오갈피에서 추출한 것이 더 좋다.
필자의 경험에도 러시아인에게는 인삼보다 가시오갈피가 더 효과가 있는 반면, 우리 혈통인 고려인들에게는 인삼이 효과가 높다. 우리 민족은 천 년 전부터 홍삼을 만들어 복용했고 지금도 자양강장 식품 중 최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시는 오갈피가 특정 질병 치료에서 더 나아가 인삼과 홍삼에 버금가는 약재이고 만병통치약재로 알려졌었으나 이 역시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했다. 지금은 오갈피를 약용으로 혹은 자양강장식품으로 애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000년대가 되어서 드디어 차가버섯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2006년 차가버섯 한국 수입액이 무려 700억 원에 달했고, 멀리 캐나다와 핀란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일본 북해도에서까지도 수입되었다.
한국의 차가버섯 붐에 러시아인들은 의아해 했는데 차가버섯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식물(특히 버섯류)보다 베타글루칸 1→3형 물질이 다량 함유하여 악성 위궤양과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인데도 과장이 심했다. 한국인 1위 질병인 위암과 대장암, 당뇨병 치료에 차가버섯이 유효하지만 차가버섯의 유효성분인 베타글루칸 1→3형 물질을 추출하여 식물에 전이시키는 것은 더 요구되어지는 과학적 분야이다.

차가버섯 붐도 지금은 서서히 잦아들고 있고 더 좋은 소화기 계통의 암 치료약이 나오면 뒷전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일본 역시 우리와 비슷한 과정을 겪어오면서 요즘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바다풀인 해초류가 만병통치약으로 등장하여 ‘후코이단’ 등 해조류로 만들어 진 많은 건강보조식품과 자양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래의 명약이 될 특별한 해초류이야기
해초류 이야기가 나온 김에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한다. 베링해 서쪽(러시아령에서는 동쪽 섬)에 코만도르에서 나오는 미역과 다시마의 중간쯤 되는 잡종이 있는데, 이것은 21세기 최고의 명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해조류인데 접근금지 지역이라 세계의 과학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999년 9월 추석 무렵에 필자는 러시아 정부의 특별허가를 얻어 서울종묘 이규정 사장과 함께 15인승 러시아 경비행기를 수천만 원에 전세내어 캄차카에서 두 곳의 기착지를 경유하여 러시아 극동 맨 동쪽 섬이며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코만도르를 찾았다.
9월 하순인데도 바다는 이미 얼었고 아침 온도는 영하 15℃ 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다 해안에는 유채와 쑥이 얼지 않고 새파랗게 자라고 있는 도저히 과학으로 풀 수 없는 기막힌 장면을  본 것이다.  해안가로 밀려오는 바다풀이 1m나 쌓여 저절로 발효하면서 그 위에 풀들이 얼지 않고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이 바다풀이 쌓인 토양에 식물을 심게 되면 결빙점이 낮아져서 영하의 온도에도 코만도르 섬에서 감자와 밀을 자급자족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 미역을 건조시켜 가져와서 그 해 겨울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우리 농장 노지에서 겨울나기 브로콜리를 심어 성공했고, 이것을 몇 곳의 학회에 보고했다.
당시 두산연구소장 정국훈 박사는 이 바다풀(당시 다시마로 명명)을 증류시켜 링거액을 만들어 동물에게 주입하면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는다면서 구소련 군대가 이것을 응용하여 바다 속에서 오랜 시간 잠수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필자는 다시 이것을 고추에 응용한 결과 영하 5℃의 온도에서도 견디는 실험을 했다.
결론은 이 물질을 차가버섯의 베타글루칸 1→3형과 결합하면 인간을 포함한 동ㆍ식물의 성장에 획기적인 발명품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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