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소비트렌드인 「미니ㆍ믹스ㆍ프레시」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수박 재배모임 결성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2016년 8월 4일)에서 농식품에 대한 소비트렌드를 「미니ㆍ믹스ㆍ프레시」라고 발표했다.
농식품의 소비흐름이 미니오이, 방울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등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박의 경우도 중소형 수박과 미니수박인 애플수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의 수박크기에 대한 선호도 또한 기존의 8kg 이상의 대과 품종보다 중과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되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6’ ? “대과(38%)보다 중과(59%)를 더 선호”)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인한 수박껍질 처리의 곤란함도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는 1.5kg 내외의 작은 품종인 애플수박이 출시되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보급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애플수박에 대한 품종 선택과 재배기술, 그리고 유통망 확보에 대해서는 농업인 각자의 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시장과 소비자에게는 히트 상품으로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재배농가에 상품성 있는 고급 품종을 보급하고 재배노하우 공유할 예정
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간의 활발한 정보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수박재배 경력 20년의 경남 창원의 참수박 농장 박영길 대표(이학박사)는 “애플수박 농사를 3년간 하면서 당도 13.5 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오신 만큼 각자 수박을 재배할 토양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먼저 심을 땅의 pH, EC 등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먼저 파악한 후에 수박 심기에 적당한 땅을 먼저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하절기 수박재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온 관리인데, 제 경험상 적절한 차양관리와 더불어 수박 줄기 위에 짚을 깔아 놓으면 그늘이 지면서 지온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만희 회장은 “애플수박을 처음부터 많이 출하하기 보다는 제대로된 상품을 출하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유지ㆍ관리가 용이한 주(株)당 2.5개 출하하기를 당부”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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