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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반의 스마트팜 도입으로 토경재배 토마토보다 50% 증수했습니다

올해 처음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충남 부여군 김면종氏 토마토

기사승인 : 2016-07-01 14:1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농사경력 18년차인 김면종(38)氏는 올해 2월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을 완공하고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 하우스에서의 작업보다 편의성 개선의 효과가 있는 가운데,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생산량이 단동하우스에서 토경으로 재배할 때보다 50% 이상 증수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1,400평 연동하우스에서 이틀에 한 번씩 1톤 수확하는 토마토

충남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

바로 앞에 금강이 흐르고 있고, 하구둑을 바로 옆에 인접한 곳에 김면종氏의 토마토 재배용 연동하우스가 있다. 지난 2월 완공한 1,400평의 연동하우스는 멀리서도 바로 알아 볼 수 있도록 우뚝 솟아 있었다.하우스 안에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는 네덜란드 토마토 품종 ‘깜파리’가 코코배지 위에서 양액을 공급받으면서 재배되고 있다. ‘깜파리’는 4~5cm 크기로 일반 완숙토마토 보다 작지만 당도가 높고(5.5~7브릭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다. 토마토 자체의 맛도 좋아 생식용뿐 아니라 조리용으로 선호하는 품종이다. 
김면종氏는 이곳 하우스에 2월 20일 11만주를 정식했고, 이틀에 한 번 1톤씩 수확한다. 이와 같은 수확량은 단동하우스에서 토경으로 재배했을 때보다 50% 이상 증수되는 물량이다. 단지 수확되는 물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당도와 경도는 물론 모양까지 눈으로 구별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연동하우스를 신축하고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남들이 쉽게 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김氏는 ‘과연 투자대비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내심 불안해 했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서 ‘기대해도 될 정도의 성과’가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우스 개폐 등 원격조작은 이전에도 사용했었지만,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한다. 즉, “하우스에 사람이 하루 종일 붙어있더라도 습도 체크 같은 부분은 놓치게 될 수 있지만, 스마트팜에서는 센서에 의해 하우스 환경을 24시간 관리해주고 정해진 기준에 의해 환기창이나 보온커튼의 개폐에 대한 명령을 지정해 주니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해줄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팜의 각종 기능은 고품질ㆍ다수확의 작물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미래 농업을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결심
김면종氏는 수박, 오이, 토마토 등 원예작물 재배경력이 18년차인 베테랑 전문 농업인이다. 단지 재배경력이 남들보다 오래되었다고 전문 농업인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이 무엇이고, 그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업인이 준비해야 할 것을 늘 공부하면서 준비하는 농업인이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선진농가를 찾아가 그들의 노하우를 알아보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농업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현재의 관행농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미래 농업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 일환으로 김氏는 과감한 투자를 통하여 연동하우스를 신축하고 ICT에 기반을 둔 첨단 스마트팜을 도입하게 되었다. 

ICT기반으로 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우성하이텍의 「웰시스」

   
▲ 하우스 안팎에 설치된 여러 개의 센서를 통해 외부 환경정보와 생육 정보를 수집한다.

김면종씨가 스마트팜에 도입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우성하이텍의 「웰시스」이다.

㈜우성하이텍(대표 이해완)은 국내에서 시설원예 환경제어 기술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오랜 경륜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웰시스」는 우리나라 시설원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의 재배환경 특성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으로 하우스의 작물재배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각종 환경측정 장치와 대용량의 정보처리 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이용하여 내ㆍ외부에 설비되어 있는 각종 환경조절용 기계장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고도로 발달된 작물재배 환경제어방식이다. 복합환경제어는 하우스 내외에 설치된 여러 개의 센서(온도, 습도, 강우, 풍속, 풍향, 일사량, 이산화탄소, 토양온도, 토양습도 등)가 실시간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컴퓨터가 분석하여 작물의 생육에 매우 중요한 빛, 온도, 이산화탄소, 습도, 공기의 흐름 등이 균형있게 유지되도록 하우스 내외에 설치되어 각종 환경조절 기계장치를 복합적으로 작동시켜 최적의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관심있는 농업인은 지원금액 규모보다 작물생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선정에 주목하기를 당부

   
▲ 작물생장환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메인컴퓨터와 모바일앱

㈜우성하이텍 백선열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하우스 시공회사의 시공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하우스내 작물의 생육환경과 연관성이 맞도록 시공하는 역량은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완벽한 스마트팜 운영을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하우스 시공회사와 환경제어시스템 설치회사와의 사전 업무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에 대한 각종 지원과 대상업체 선정에 대해 관심있는 농업인들은 “지원자금 규모와 조건에 첫 번째 관심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작물 생육에 도움을 받기 위해 도입하는 것인 만큼 “작물의 생리를 이해하고 작물 생장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식품부, 한국 농업체질을 바꾸기 위한 대책으로 스마트팜 육성

   
 
지난 6월 5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 및 '2016 케이푸드 페어 시안'(K-Food Fair Xian) 행사 참석차 방문한 중국 시안(西安)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농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국내 농가 약 112만호 가운데 연소득 5천만원 이상, 65세 미만 경영주 약 13만호를 농식품 생산ㆍ수출을 주도하는 '스마트팜'으로 만들어 전문경영체, 기업가로서 육성”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제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은 이제 한국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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