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8-12-17 17:5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며 40% 후반대에 머물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29.4%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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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20대 남성의 부정평가(64.1%) 또한 모든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29.1%)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性·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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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7.0%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