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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과학원 윤형주 연구사

뒤영벌 대량 증식 성공으로 인력절감, 비용절감

기사승인 : 2014-01-01 21:4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10월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제 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행사가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농업ㆍ농촌정책부문의 수상자로 윤형주 연구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2년 연구직 공무원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곤충을 연구하기 시작한 윤형주 연구사는 17년째 뒤영벌을 연구하면서 ‘많은 선배 연구원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형주 연구사가 연구한 뒤영벌의 존재와 뒤영벌이 우리 농업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알아보았다.

무밀(無蜜)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뒤영벌
   
▲ 화분매개 전용 벌인 뒤영벌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무밀(無蜜)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윤형주 연구사의 연구로 뒤영벌은 대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해졌다.

화분매개(수분) 전용 벌인 뒤영벌은 대형 꽃벌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호박벌도 뒤영벌의 일종이다. 특히 뒤영벌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무밀(無蜜)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설채소와 과수재배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물을 수정시켜주는 뒤영벌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국내에서 뒤영벌에 대한 연구나 생산조직이 없는 상태였고, 농가에 필요한 서양뒤영벌을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서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형주 연구사는 1995년부터 뒤영벌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은 점점 부족해지면서 인공수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농작물을 수정할 때 뒤영벌 활용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량 수입에서 국산화율 80%, 봉군 가격 절반이하로 보급
윤 연구사가 연구를 시작한 지 8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나타냈다. 6~7개월이던 여왕벌의 휴면기간을 2.5개월로 단축하는 ‘인공 월동법’ 기술과 여왕벌 산란온도인 32℃를 유지하여 산란을 유도하는 ‘온돌원리’ 뒤영벌 산란유도 시스템’을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여왕벌의 월동기간을 단축시키고, 여왕벌의 산란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에서 7번째로 서양뒤영벌 대량 생산에 성공하였다. 
또한 핵심 기술로 우수한 봉군 생산과 인공 대량 생산 기반을 지속해서 발전시켰다.
2004년부터 뒤영벌 생산 기술을 이전하여 2013년 현재 12개 업체와 2개 지자체에서 뒤영벌을 생산하고 있다. 

   
▲ 윤형주 연구사는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서 농업ㆍ농촌정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뒤영벌의 국산화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2002년 봉군당 15만원이던 농가 공급가격을 7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고, 인공수분보다 노동력을 93%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인동수분에 사용하는 촉매제를 50% 대체함으로써 작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 확산과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고,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뒤영벌 국산화율이 2012년 80%까지 높아졌고, 연 7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뒤영벌은 현재 23가지 작물의 수분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토마토 재배농가는 40% 이상이 뒤영벌을 사용하고 있는데, 꿀벌보다 기후에 덜 민감하고 활동성이 커서 기후 변화와 질병으로 인한 꿀벌 수요급감과 농업노동력 감소 등 농업 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19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14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 윤형주 연구사는 올해 최고 연구원상을 수상했다. 
윤형주 연구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꿀벌을 비롯한 화분매개곤충의 보급률을 놓이기 위해 다양한 사육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촌과 농민을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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