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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토마토 2줄기 재배’로 농가 소득 높인다.

기사승인 : 2014-07-01 15:5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토마토 재배의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보급돼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낮은 생산성과 높은 경영비로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한 ‘2줄기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강화군농업기술센터는 토마토 2줄기 재배 개발.보급 및 생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그 결과를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브리핑 및 현장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 토마토 두줄기재배 모종
   
▲ 토마토 두줄기재배 정식

 

   
▲ 토마토 두줄기재배 수확

토마토는 기능성이 많은 참살이 식품으로 연중 수요가 많아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토마토 재배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대부분 1년에 2기작 또는 비가림 하우스에서 1기작의 단기 재배를 하고 있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다. 더욱이 토마토 종자 가격이 비싸 전체 생산비에서 종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토마토 2줄기 재배법은 종자가 싹이 튼 후 본잎이 3∼4장 나오면 떡잎만 남기고 나머지 잎들은 생장점 부위를 순지르기(적심)한다. 그 후 여름엔 3∼4일 후, 봄.가을엔 7∼10일 후면 양 떡잎 사이에서 2개의 곁눈이 나온다. 이 묘를 길러 본밭에 옮겨 심은 뒤 2개의 줄기를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2010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생산성이 매우 좋고 종묘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2010년 전북 남원시 토마토 재배 5농가에 2줄기 재배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의 재배 방식보다 27% 수량이 늘었다. 2011년에는 남원시 35농가에서 2줄기 재배를 한 결과 기존 재배 방식보다 62% 수량이 늘었고, 정식 한 개체 수도 21% 적어 육묘비도 절감됐다. 지난해부터는 남원시의 모든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가 2줄기 재배 기술을 활용하면서 올해부터는 일반 토마토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천 강화군에도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수량이 각각 11%, 19%씩 늘었다. 특히, 상품성 있는 과일이 15% 늘어 일반 토마토 농가의 소득이 40.1%, 방울토마토 농가 소득이 19.0% 늘었다. 이 방법은 초기부터 수확 후까지 자람세가 안정적이며 과일이 균일하게 자라 병해충이 적고 상품성 있는 과일 수량도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채 영 연구사는 “신선하고 질 좋은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2줄기 재배 기술처럼 농가 실정에 맞는 기술을 확대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배농가>

   
 
“생육상태가 좋고, 불량과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강화군 화전면 심덕섭 농가

현재 화전면 토마토 작목반 회장을 맡고 있고, 7년째 실생묘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심덕섭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줄기 토마토 재배를 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재배할 당시만 해도 떡잎 위를 자르면 과연 2줄기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는데, 떡잎 위를 자른 뒤 며칠 후 70~80%에서 2줄기가 나와 깜짝 놀랐다. 가을재배에는 거의 다 나와 2줄기 재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우스 안에 가보니 한줄기 재배와 2줄기 재배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한줄기 재배보다 2줄기 재배의 잎이 촘촘하고 꽉차있었다. “잎이 많고 생육상태가 좋으니 토마토의 상품성이 2줄기 재배가 좋다. 또한 과육의 식감이 좋고, 색태가 매끈하다.”며, “한줄기 재배에서는 불량과가 많고, 2줄기 재배에서는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뿌리 또한 한줄기 재배보다 2줄기 재배의 뿌리가 훨씬 크고 튼튼했다.
관리 또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며, 정식 초기단계에는 2줄기가 한줄기보다 세력이 약해보이나 커갈수록 세력이 2줄기가 더 커지기 때문에 생육 걱정도 없다고 전했다.

 

   
 
“생산량 증대(평당 6박스→8박스), 안정성 있는 재배가 가능합니다.”
강화군 한상선 농가

5년째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한상선씨는 올해 처음으로 토마토 2줄기 재배를 시작한 농민이다. “토마토 2줄기 재배로 바꾼 뒤 무엇보다 수확량이 많은 것이 좋다.”라고 말하는 한상선씨는 “나무 자체가 세력이 강해 달려 있는 토마토를 모두 상품으로 만들어주니 농가소득 또한 증대한다.”고 설명한다. 작년에 한줄기 재배에서 평당 6박스의 토마토가 생산되었는데, 올해 2줄기 재배로 전환한 뒤로 평당 7~8박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이어 “앞으로 계속적으로 2줄기를 재배할 예정이다. 장기재배가 가능해 수확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줄기 재배는 한 가지가 자기만 먹기 때문에 추비를 주게 되면 과할수도 있지만, 2줄기 재배는 추비가 나누어짐으로 안정성 있게 재배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자체적으로 2줄기 재배 삼목묘(떡잎 위를 자른 묘를 세 번 접붙인 것)를 일부 재배하고 있는 한상선씨는 절간이 짧아져 키가 크지 않아 작업하기 편하고, 수정도 잘되며, 수확도 빨라진다. 내년에는 삼목묘를 더 늘려서 재배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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