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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안이 풍부한 건강 풋고추 ‘드셔보라’ 국내 첫선

진보라색의 표피로 기존 고추와 차별화, 매운 맛이 덜 하여 소비자들에게 인기

기사승인 : 2014-07-01 15:3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경기 안성에서 안토시안 성분 함량이 풍부한 ‘드셔보라’ 풋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김상기 씨
안토시안이 풍부한 가지맛 고추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색과 맛이 가지와 비슷하여 기존 풋고추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신품종 고추가 최근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주)(대표이사 류경오) 수년간 각오의 연구 노력을 통해 내놓은 국내 최초로 선 보인 ‘드셔보라’ 고추는 기존 풋고추의 틀에서 벗어날 뿐만아니라 항암효과가 높은 안토시안 성분이 가지보다 무려 5배나 많다. 
특히 ‘드셔보라’는 표피가 진보라색으로 아름다우며, 매운 맛이 덜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하여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과 어린이들에게 제격인 품종이다. 고추의 크기도 평균 15~18cm로 기존 풋고추보다 월등히 커 통째로 베어 먹는 것도 괜찮지만 썰어서 다양한 요리를 해 먹어도 좋다. 또 완전히 숙성되면 일반 고추와 같이 붉은색을 띤다.
 
   
▲ 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드셔보라’ 풋고추. 매운맛이 덜하고 아삭아삭해 식감과 풍미가 매우 뛰어나다.
현재 ‘드셔보라’ 고추를 재배중인 경기도 안성시의 김상기 씨는 2,000평에서 6,800주의 ‘드셔보라’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에 정식을 한 고추는 정식 후 40일이 지난 5월 초부터 출하를 하고 있다. 재배 최적온도는 최저 8~10℃에서 최대 30~35℃도 사이로 적정 온도 관리만 잘하면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다. 병 발생을 줄이고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쉬운 온도인 섭씨 23~25도보다 다소 높은 27~3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올해 5~6월이 매우 더웠지만 고추가 고온성 작물이라 작황에는 별 영향이 없었으며, 다만 처음 재배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나오는 과형 비율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황이 나쁘지 않아 현재 출하량은 하루 평균 200kg 안팎이다. 이는 일반 다수확 풋고추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적은 셈이다. 그러나 김상기 씨는 E마트에 전량 출하하여 좋은 가격을 받아 예전 풋고추를 재배할 때와 소득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드셔보라’ 고추의 재배가 안정화가 되면 소득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처음부터 안토시안 함량이 풍부한 ‘드셔보라’의 기능성을 살려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모든 농산물 소비 트렌드가 기능성으로 또 기존과 또 다른 컬러풀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드셔보라’의 장래가 밝다는 데 있다. 
김상기씨는 “아직 소비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매운맛이 덜하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인해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배도 일반고추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어 토양전염병 차단과 충분한 재식거리 확보 및 재배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좋은 작황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갓 수확해 선별작업을 마친 ‘드셔보라’ 풋고추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드셔보라’ 고추는 위와 같은 맛과 색으로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샐러드 재료로 선을 보이기도 한다. 또 젊을 주부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가정 식탁에도 자주 오르는 추세다. ‘드셔보라’ 고추를 즐겨 찾는다는 한 소비자는 “식구들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해 그동안 풋고추를 구입할때마다 맵지 않는 고추로 달라고 해 가져왔으나 그중에도 매운 고추가 섞이곤 해 풋고추 먹는 것을 꺼려했다.”며, “‘드셔보라’ 고추를 맛본 뒤부터는 매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집안 내력에 암 병력이 있는데 마침 ‘드셔보라’ 고추가 항암효과가 있는 안토시안 성분이 풍부하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 들어 거의 매일 식탁에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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