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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 김영선 대표

“광어를 비료로 사용하는 수협비료의 이유 있는 善戰”

기사승인 : 2014-05-01 11:3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생소하겠지만, 광어의 좋은 단백질(아미노산) 성분은 작물에 양질의 친환경 비료성분이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비료사업소를 통해 폐사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광어를 원료로 친환경유기질 비료(통상 ‘수협비료’로 통한다)를 농업인들에게 공급해 상당한 재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 김영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매주 목요일에 농민대상 무료 영농강좌, 「미생물 먹이 농법」으로 알기 쉽게 농민들에게 설명

전남 나주시 산남로에 위치한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 3층 강의장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전국에서 방문한 농업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무료 영농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다.40석의 좌석은 매주 만석을 이루고, 미처 자리잡지 못한 농업인은 서있는 가운데, 1시간 가량 이어지는 교육에는 ▲좋은 토양 만들기 ▲염류집적 원인분석과 해결방법 ▲동해ㆍ냉해 예방 방법 등 농사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 영농교육을 이수한 농민에게는 자체 생산한 생선액비 「농농농」 3ℓ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김영선 대표는 “저희가 판매하는 비료 매출액의 1%는 농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농민들 대상으로 한 교육을 준비했다”고 한다면서, “매주 실시하는 영농강좌는 흙살리기 운동을 확산시키고 이상기온 등 급변하는 농사환경에 대한 농가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또한 “생산공장이 있는 완도를 방문하시는 농업인이 연간 4,000명이 넘는 가운데,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충청ㆍ강원ㆍ경기 지역에서도 오시는 분들에게 지역적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장을 나주에 마련했다”고 한다.

광어를 원료로 하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조화로 토양미생물 증식 효과 극대화 

   
▲ 광어를 원료로 만든 혼합유기질 비료 「장보고」. 토양미생물의 부패를 억제하고 발효를 촉진한다.

전남 완도군 농공단지내 위치한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부에서는 매일 자연폐사한 10톤의 광어ㆍ우럭ㆍ돔 등을 원료로 친환경 ‘수협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비료의 원료인 광어를 조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광어를 통째로 갈아 만든 어분 50%와 식물성 유기질 성분 50%가 혼합된 고품질 유기질 비료 「장보고」는 토양을 개량하고 유용미생물을 다량 증식시켜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설탕ㆍ당밀을 사용하지 않고 5년간 숙성 발효시키는 최첨단 공법으로 광어를 통째로 발효한 고농축 생선 액체 비료인 「해신왕」과 「하나로OK」는 생선 아미노산과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작물의 뿌리 발달을 증가시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고 당도 증진, 색택 향상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이와 같은 효과에 대해 김영선 대표는 ‘수협비료’를 이용한 농사법을 토양의 미생물을 증식시키는 「미생물 먹이농법(B-메디움(배지) 농법)」이라고 농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토양개량 효과가 가장 좋은 어분, 생선액비, 특허물질을 이용하여 토양의 미생물을 증식시켜 다량의 유익미생물의 활성화로 토양전층이 발효되어 작토층이 깊어지고 토양이 되살아나 작물의 뿌리발육향상 및 건전생육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다수확하는 농법이라는 설명이다. 
이 농법은 농촌진흥청과 전남도 농업기술원 등 농업기관의 연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 농업과학원은 “생선액비는 질소(2.0%)ㆍ인산(0.7%)ㆍ칼슘(0.5%) 등을 두루 함유하고 있어 농작물수확량이 크게 늘고, 해충피해는 감소한다”고 평가했으며, 전남농업기술원도 “생선의 독특한 냄새는 흰비리ㆍ진딧물ㆍ응애 등 해충은 물론 쥐ㆍ두더지까지도 근접하지 못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 3층 강의장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가 되면 무료 영농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한 농업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부어류양식수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 토착미생물 활성화로 인한 탁월한 토양개량 효과, ▲ 병해충 기피효과, ▲ 냉해ㆍ고온장해 예방, ▲ 양분공급 효과 등 농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재구매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선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농자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보급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
전남 나주시 남평읍 산남로 203 (☎0505-680-7000)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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