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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천동 새미농원 채종국

기사승인 : 2014-02-01 10:1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한라봉은 귤, 오렌지와 같은 과로 일본이 원산지인 품종이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에 들어왔으며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한라봉이라는 이름도 제주도에서 재배되면서 새롭게 명명된 것이다. 크기는 오렌지와 비슷하며,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으며,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이다. 제주시 해천동에서 11년째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채종국씨는 남다른 관점으로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스윙글 대목으로 한라봉 재배
채종국씨가 현재 재배하고 있는 한라봉은 스윙글 대목이다. 스윙글 대목은 잔뿌리가 많고 뿌리 활력이 좋으며, 넓고 깊게 뻗어나가 한라봉의 과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스윙글 대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당시 채씨는 교육차 갔었던 기술센터에서 스윙글 대목을 처음 접했다. 그때 비교되었던 것은 기존 탱자 대목과 스윙글 대목의 뿌리부분이었다. 보기에도 스윙글 대목의 뿌리가 훨씬 건강해보이고 좋았다. 스윙글 대목에 매료된 채씨는 대목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하지만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으로부터 씨를 들여와 과감하게 그동안 재배해 온 밀감을 베어버리고 그 자리에 전부 심게 되었다. 3년 뒤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나무 수세도 좋고, 당도도 좋고, 오히려 탱자대목보다 품질면에서도 좋았다. 무엇보다 채씨가 경험한바로 같은 1년생 나무를 심어도 탱자 대목은 7년생이 되어서야 수확이 가능한데, 스윙글 대목은 3년생부터 수확을 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노지에서도 잘 자라는 스윙글 대목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관내 한라봉 재배 농가들이 견학을 올 정도였다고 한다. 

변화에 두려워 하지 않는 농민
   
▲ 스윙글 대목은 3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과감한 전환이 없었으면 오늘날 본인의 한라봉은 없다고 말하는 채씨는 농민도 자신이 변신할 때는 확실히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씨는 한라봉 이전에 밀감농사를 하면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재배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바뀌거나 채산성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교체를 했다. 어떻게보면 농가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이와 같은 결단력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채씨의 논리이다. 그 예로 농사를 처음 할 당시의 밀감 품종은 청도라는 만생종이었다. 초기에는 괜찮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이 육질이 질긴 것에 싫증을 느끼고 조생종으로 입맛이 바뀌자 채씨는 조생종이 아닌 극조생을 심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라서 당시 재배 면적인 3천평의 ‘청도’를 전부 베어버리고, 조생보다 빠른 극조생을 초밀식으로 재배했다. 초밀식으로 하다보니 수확량이 많아져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자 많은 농가가 극조생을 심게 되어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선택한 것이 한라봉이었다. 

품질과 당도는 소비자와의 약속
채종국씨가 한라봉을 재배하는 데 있어 제일 우선시 두는 것은 당도이다. 재배관리 또한 품질과 당도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을 하고 있다. 한라봉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생선액비와 목초액을 직접 혼합하여 만든 

   
▲ 한라봉 품질과 당도를 위해 골분과 유기질 퇴비를 하우스 바닥에 푹신푹신 할 정도로 30㎝ 이상 깔아준다.
영양제를 살포해준다. 또한 어분과 골분도 사용한다. 골분은 매해 2,000포 정도 사용하는데 유기질 퇴비와 같이 하우스 바닥에 푹신푹신 할 정도로 30㎝ 이상 깔아준다. 나무가 자라는데 퇴비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한 번 사용해보니 한라봉의 품질과 맛이 월등히 좋아져 이제는 안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재배된 한라봉의 수확은 2월 말부터 시작이 된다. 하지만 채씨는 시기를 놓고 수확을 하는 것이 아닌 당도를 측정하여 수확을 한다. 완벽한 품질, 당도 보장할 수 있도록 충분히 나무에서 키운다. 나무에 달려있을 때 14브릭스가 되지 않는 한라봉은 절대 수확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확시기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며, 수확한 전량은 개인 택배로 출하를 한다. 채씨가 14브릭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한라봉이 가장 맛있는 당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 농사지을 당시 드셨던 분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주문할 정도로 당도에서 만큼은 확실하다고 자부한다. 

밀감 하우스에서 처음 사용한 전기온풍기, 한라봉에도 적용 예정
   
▲ 밀감 하우스에 설치, 운용중인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 기름보일러 대비 60% 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한라봉 하우스에도 설치 예정이다.

채종국씨는 한라봉 하우스에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제주도는 그동안 겪지 못했던 영하의 날씨가 되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한라봉이 동해를 입었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한라봉도 피해갈수는 없었다. “현재 밀감 하우스에서 가온을 위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제품이 마음에 들어 한라봉 하우스에도 설치할 예정입니다.”라며, 채씨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사용한 농가로 선택할 당시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공장을 둘러보고 인근 사용농가에게 물어보는 등 꼼꼼하게 확인한 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효과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독립형 작동으로 한 대가 고장이 나더라도 다른 기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작물에 피해가 없으며, 작동시 예열시간 없이 즉시 발열하여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바닥에서 떠 있는 상태로 하우스 내부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기름보일러를 사용했을때보다 60% 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가져오며, 무엇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농장 전체에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설치할 예정일 정도로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채씨는 앞으로 기온 상승에 따라 열대과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기온풍기가 있어 생각해볼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앞으로 기온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열대과일 중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것들을 찾아서 재배하려고 합니다. 고소득 대체 작물을 찾는거죠.”라며 “저는 항상 변합니다. 한라봉보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으면 저는 분명히 바꿀껍니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농장문의 : 새미농원 채종국(010-3694-2770)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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