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4-02-01 10:1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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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글 대목은 3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
과감한 전환이 없었으면 오늘날 본인의 한라봉은 없다고 말하는 채씨는 농민도 자신이 변신할 때는 확실히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씨는 한라봉 이전에 밀감농사를 하면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재배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바뀌거나 채산성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교체를 했다. 어떻게보면 농가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이와 같은 결단력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채씨의 논리이다. 그 예로 농사를 처음 할 당시의 밀감 품종은 청도라는 만생종이었다. 초기에는 괜찮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이 육질이 질긴 것에 싫증을 느끼고 조생종으로 입맛이 바뀌자 채씨는 조생종이 아닌 극조생을 심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라서 당시 재배 면적인 3천평의 ‘청도’를 전부 베어버리고, 조생보다 빠른 극조생을 초밀식으로 재배했다. 초밀식으로 하다보니 수확량이 많아져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자 많은 농가가 극조생을 심게 되어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선택한 것이 한라봉이었다.
품질과 당도는 소비자와의 약속
채종국씨가 한라봉을 재배하는 데 있어 제일 우선시 두는 것은 당도이다. 재배관리 또한 품질과 당도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을 하고 있다. 한라봉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생선액비와 목초액을 직접 혼합하여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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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봉 품질과 당도를 위해 골분과 유기질 퇴비를 하우스 바닥에 푹신푹신 할 정도로 30㎝ 이상 깔아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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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감 하우스에 설치, 운용중인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 기름보일러 대비 60% 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한라봉 하우스에도 설치 예정이다. |
채종국씨는 한라봉 하우스에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제주도는 그동안 겪지 못했던 영하의 날씨가 되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한라봉이 동해를 입었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한라봉도 피해갈수는 없었다. “현재 밀감 하우스에서 가온을 위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제품이 마음에 들어 한라봉 하우스에도 설치할 예정입니다.”라며, 채씨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사용한 농가로 선택할 당시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공장을 둘러보고 인근 사용농가에게 물어보는 등 꼼꼼하게 확인한 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효과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독립형 작동으로 한 대가 고장이 나더라도 다른 기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작물에 피해가 없으며, 작동시 예열시간 없이 즉시 발열하여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바닥에서 떠 있는 상태로 하우스 내부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기름보일러를 사용했을때보다 60% 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가져오며, 무엇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농장 전체에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를 설치할 예정일 정도로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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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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