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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친환경 학교급식 : 농가는 안정적 판로확보와 소득증대, 학생은 웰빙식단!!!

기사승인 : 2012-05-01 14:5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우리의 식단은 산업화와 더불어 서양의 식습관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햄버거와 피자처럼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길들여 지고 있다. 이러한 입맛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의 체형은 서구형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체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자녀의 식생활을 위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인스턴트 식품 대신 친환경 식품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교 급식에 대한 친환경 급식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도 이와 같은 사회적 요구에 맞춰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학교급식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은 경기도내 친환경생산자와 계약 재배를 통해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아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내 820여개 초ㆍ중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재료 공급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경기친환경’)은 경기도내 13개 지역농협에서 출자한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학교에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관내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는 일반 농산물 비용만으로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사업에 240억원(여기에는 친환경 G마크인증 경기미 공급 예산 80억원 포함)의 예산을 배정하고 친환경광역학교급식 체계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2년 1학기 현재 820여 개의 초ㆍ중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원 품목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해 인증받은 농산물과 G마크 인증 농산물 및 가공식품 150여 개 품목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급식사업에 대한 총괄 운영 및 관리 감독을 책임지며, 공급은 경기친환경에서 담당한다. 경기친환경은 친환경 농산물학교 급식을 위한 학교와의 계약, 수발주, 원물구매 및 계약재배 등 공급 유통체계를 운영한다.경기친환경은 생산자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도내 생산물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친환경농산물은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산지로부터 조달해 공급하며 안전성 등에 대한 책임을 진다.
공급 가격의 경우 학교급식 공급가격협의회(당연직 4명, 위촉직 16명)에서 구성원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경기친환경은 공급가격협의회에서 논의할 가격기초자료를 제공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는 공급가격 TF팀을 구성해 1차 검토후 가격결정협의회를 개최해 공급가격이 최종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공급가격은 분기별로 적용된다. 단 농산물의 등락폭이 30% 이상인 경우 농가와 학교 모두에게 안정적인 가격으로 수요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공급가격협의회를 개최하게 된다.
또한 농가의 경우 경기도는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차액을 보조해주는 보조금 체계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일반 급식 가격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계약재배와 유통단계 최소화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공급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안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은 어떻게 공급될까.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에 공급주체인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경기친환경)은 경기도내 지역농협의 도움을 받아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계약재배는 40여 품목에 대해 전년도 월별 품목별 사용량을 토대로 예상 물량을 산출하고, 생산자조직인 출하회에서 협의된 내용을 갖고 참여농협의 담당자와 계약재배의 품목과 물량 분배를 실시한다.
계약재배 품목 외에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공급받으며,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 인증가공품도 공급되며, 이 모든 공급방식은 직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직거래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때문에 유통마진이 빠지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학교급식에 직거래 방식이 도입될 경우 학교는 공급되는 품목만큼 생산자와 계약을 해야 하고, 개별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상승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친환경은 도내 및 타지역을 비롯한 전체 품목을 산지와 중개하는 경기친환경만의 직거래 체계를 구축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후 결과 공개로 신뢰성 강화

   
 
또한 경기친환경은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꼼꼼하게 챙긴다.
2012년 안전성 운영관리 계획에 따르면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다. 이는 생산 농가의 부적합 농산물 출하에 따른 농산물 경쟁력 악화를 방지하고, 고품질 농산물 인증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또 유통과정에서 생산자의 농산물을 직접 검사해 상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검사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신뢰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소비자는 인증받지 않은 유기농 제품이 범람하는 시장에서 개인 혹은 단체가 공급받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잔류농약 검사는 16개 출하회별 생산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감자, 고구마,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삼배추, 깻잎, 얼갈이, 청상추, 적상추, 양상추, 시금치, 쑥갓, 아욱, 근대, 열무, 참나물, 케일, 청경채, 부추, 대파, 쪽파, 실파, 마늘쫑, 돌나물, 무, 양파, 마늘, 당근, 치커리(청 적), 오이, 애호박, 홍고추, 청양고추,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 가지 등 총 40개 품목이다. 또한 주 1회 출하회를 방문, 매년 부적합 품목이 많은 엽채류를 위주로 채취해 전수검사도 진행한다.
실제로 부적합한 농산물 중 채소류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들깻잎이 가장 많고 취나물, 시금치, 상추, 쑥갓 등 잔류농약 허용 기준이 낮은 엽채류에서 부적합 발생이 많았다.
현재 친환경급식에는 관내 300여 친환경농업 생산자들의 40여 품목을 계약재배를 통해 광역 직거래하고 있으며, 특히 급식에 공급되는 품목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를 학교에 통보해 주기 때문에 학교들도 친환경 농산물을 믿고 급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친환경 조규봉 기획조정 실장은 “친환경농산물 급식 사업은 농민에게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광역급식체계의 올바른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에는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에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이 완공되면 경기도내 전체 초ㆍ등학교 1,500여개의 학교급식을 전담할 수 있다. 
건강한 급식은 아이들의 미래를 건강하게 해 준다. 또한 친환경 급식은 한국 농업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인 학교와 생산자인 농민은 물론 관계당국까지 당사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www.ecomeal.or.kr)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2-6
(☎031-251-2201)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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