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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씨油에서 추출한 오메가-3로 성공신화 이끈다

‘햇님나라ㆍGGF바이오’ 신봉석 회장

기사승인 : 2011-12-01 11:1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국내 유일의 아마씨油 전문기업 햇님나라ㆍGGF바이오(대표 신봉석)가 아마씨유에 함유된 오메가-3를 이용한 식품첨가물과 사료첨가물을 개발에 성공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햇님나라ㆍGGF바이오 신봉석(70세) 회장은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아마씨유에 다량 함유된 것을 주목하고, 2004년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산업화에 성공한 신봉석 회장에게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개발과정과 사업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마씨유 제조에 대한 연구와 특허 취득, 그리고 자동화 생산시설

   
▲ 1일 5톤의 정제 아마씨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햇님나라ㆍGGF바이오 사무실.
신봉석 회장은 계속되는 전화통화에 정신이 없었다. 관련 업체와의 미팅일정 협의, 연구기관과의 연구결과 논의, 매스컴의 인터뷰 요청까지 계속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7년간의 연구가 이제 결실을 맺는 것 같아 정신 없이 바쁘지만 무척 기쁘다”면서 신 회장은 두툼한 서류철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진행되었던 아마씨 관련 자료였다. 서류철에는 국가지정 공인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각종 성분분석표와 실험자료가 빼곡히 정리되어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신 회장은 아마씨유 제조와 이를 이용한 식품첨가물, 사료첨가물 특허를 받았다. 
이어서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 아마씨를 볶아서 압착해 기름을 뽑아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자동화 시설로 이루어 졌다. 1일 5톤의 정제된 아마씨유가 생산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런 시설을 햇님나라ㆍGGF바이오라는 중소기업에서 외부자본 없이 순수 자기자본만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마씨유의 놀라운 효능, 세계최초로 산업화에 성공

   
▲ 아마꽃
아마는 캐나다 북부의 추운 지역에서 재배된다. 영하 40도의 추운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해 아마는 토양에서 다량의 유기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아마가 재배된 지역에는 7년간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정도로 아마는 토양의 모든 에너지원을 흡수한다. 이처럼 아마는 자생력이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체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렇게 재배된 아마에서 얻는 아마씨를 추출한 아마씨유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항암물질인 리그난이 다른 작물보다 최대 80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는 뛰어난 기능성 식품이다. 특히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를 등푸른 생선의 내장과 머리에서 추출하는 동물성 오메가-3보다 아마씨유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오메가-3가 훨씬 친환경적이고 지속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씨유는 이렇게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항암물질인 리그난 성분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영하 15도까지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물성 때문에 사람의 혈관내 혈전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씨유는 독성물질인 시안아이드(-CN) 성분이 있고, 공기와 접촉하면 급속하게 산패된다는 단점이 있어 그동안 산업화에 애를 먹었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 아마씨유는 시안아이드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일부분(10%)만 식용으로 사용되고 대부분(90%)은 친환경 도료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아마씨유 추출과정에서 시안아이드 성분을 제거하고 아마씨유의 산화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독성 제거와 산화 안정에 카데킨이 효과적이라는 외국문헌을 보고 전남 보성에서 최고 품질의 녹차 분말을 주문해 제조과정에 투입하였다. 제조과정에는 계면활성제 등 화학첨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녹차 추출물을 비롯한 천연재료를 사용했고, 압착과 자연정제 방식 등 전통방식이면서 친환경적인 방법을 고수하면서 수용성 아마씨유 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신 회장은 아마씨유가 인체에서 전부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사람과 동물의 일일 섭취 한도량을 조사하기 위해 사람은 물론 닭과 병아리의 배설물을 수거해 아마씨유 성분이 흡수되지 않고 배설물로 나오는 량을 조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규명한 것이 사람의 일일 섭취한도량 15g(60kg기준)이다.
신 회장의 아마씨유에 대한 연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11년에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산업 CEO과정을 수료하면서 작성한 논문 “아마씨유 첨가에 의한 산란계의 품질과 지방산 조성에 관한 연구”는 전체 수료생중 1등의 영예를 안는 등 만학도로서 열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에는 물론 동물 사료와 식물에도 적용 가능
   
▲ 신봉석 회장과 아들 신성우 과장이 물에 녹인 아마씨유를 직접 음용하면서 적정 농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아마씨유가 녹차의 카데킨 성분을 결합시켜 물에 녹는 수용성 아마씨유를 개발하면서,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적용범위를 확대해 보았다. 
동물의 경우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를 사료와 음용수로 공급하게 되면 면역기능이 개선되면서 건강한 생육이 가능하게 되며,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달걀, 우유 등에는 DHA성분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식품이 됨을 여러 농장에서 확인하였다. 
또한 식물의 경우 수용성 아마씨유를 물에 섞어 수경재배되는 콩나물이나 관주로 재배되는 딸기에 공급하게 되면 보전기간이 길고 탱탱한 콩나물과 윤기가 반질반질한 딸기가 생산되었다. 
신 회장은 이 모든 것을 실험데이터로 축적하면서 관련 특허도 획득하였다.

 

국내 농산물이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기능성으로 차별화’만이 살 길

   
▲ 아마씨를 이용한 아마씨유와 분말제품
신 회장은 아마씨를 이용한 국산 농산물이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특징 있는 농작물로서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햇님나라ㆍ지지에프바이오는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와 사료회사에 아마씨유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공급계약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내년 초에 기존제품보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다량 함유된 우유와 계란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ㆍ미 FTA, 한ㆍEU FTA로 외국산 축산물이 봇물처럼 들어오면서 위축이 예상되는 국내 축산농가에게 기능성 축산물이라는 차별화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길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유일의 아마씨유 산업화에 성공한 햇님나라ㆍGGF바이오 신봉석 회장, 집념 어린 노력을 보인 그에게는 70세 노익장이라기 보다는 언제나 현장에서 활동하는 영원한 현역이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제조 : 햇님나라ㆍ지지에프바이오(www.cju2000.com)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당하리 272-3
☎031-297-8959

사진 : 배성철,    글 : 김신근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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