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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과 약산(若山) 김원봉 논란

기사승인 : 2019-06-08 15:52 기자 : 김심철

 

약산(藥山)bio회사 대표로 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산 김원봉에 대해 궁금해졌다. 우선 김원봉의 호 약산은 산과 같은 사람이란 뜻의 약산(若山)이다.   

독립운동가면서도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이유로 이번 대통령의 약산 김원봉에 대한 언급에 대하여 보수진영에서 분노하고, 역사의 진실을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도 의아해하고 있다. 그런데 왜 김원봉과 같은 많은 애국투사들이 북한으로 넘어갔을까? 해방된 국가를 그토록 바라면서 목숨을 내놓고 투쟁했던 이들이 왜 북한으로 가야했던 것일까? 나는 궁금해졌다.

(자료사진)김원봉과 드라마 속 김원봉

대다수 국민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은 애국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승만은 미국 그 중에서도 몇몇 글로벌리스트의 지령을 받은 하수인에 불과하다고도 알려져 있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채 시작된 한국 초대내각에서 박정희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언젠가 친일파의 자손들이 서울대 총장을 비롯하여 오랜 세월 여당이었던 한국당의 김무성 의원을 포함하여 나경원 등 많은 국회의원들과 심지어 현재 여당국회의원들까지도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설마 이 것이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았다.

 

 

(자료) 역사의 잔재를 청산하지 않은 죄!!!

누군가는  나라발전을 위해 모두를 친일파로 몰면 되겠느냐며 관대한 잣대를 요구하기도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한 채 흘러온 세월이 해방 후 70년이 되었고, 임시정부에서부터는 100주년이 되고 다시 우리는 현충일을 맞이했다.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안녕을 위해 피 흘리고 비명에 쓰러져간 애국지사들의 영령 앞에 과연 이런 현실이 떳떳한 일이냐는 생각이 든다.

 

(자료사진) 전재산을 팔아 만주 신흥 무관학교를 세운 우당 이회영님과 학교터 

나에게는 외증조부인 배계주님은 일본에게 요주의 인물로 지정되어 그 후손들까지도 긴긴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아들들은 제일 먼저 의용군으로 끌려가 사망했으며, 불행 중 다행하게도 딸들은 살아남아 나를 포함한 후손들을 세상에 남겨두었으니 우리집안에서도 아픈 역사의 잔재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사가 아직도 바로잡히지 않은 채 흘러가고 있다.

 

(자료사진) 배계주 울릉도 초대군수의 울도군절목과 배군수의 사진 

약산 김원봉의 월북이유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동물과 같은 직관으로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독립된 조국은 그의 희망과는 달리 친일파에게 둘러 쌓여 있었으며, 충격적인 것은 독립운동가를 고문했던 친일경찰 노덕술이 다시 해방 후에도 경찰 간부가 되어서 김원봉을 체포, 모독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친일파 경찰에 의해 손에 수갑이 채워지는 모독을 당하고 그는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  결국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투쟁했던 애국지사들을 국민이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반성하고 가슴아파해야하지 않을까!

 

 

(자료사진) 일제 잔재청산을 하지 않은 이승만 대통령과 친일경찰 '노덕술'

한 나라의 대통령은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논란을 불러올 기념사보다는 차라리 북의 남침을 3일 간 저지한 용맹한 육탄전투의 홍천 말고개 전투이야기가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애벌레가 고치 안에서 죽어야만 날개를 펄럭이며 나비로 새 세상을 살게 되듯이, 우리 한국민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넘어야할 경계선이 있지 않을까

(자료사진) 강대국의 농간 "가쓰라 태프트 밀약".  남북한의 분단의 뒤에도 역시 강대국의 농간이 숨어있다.

세뇌는 참으로 무섭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하면 100년의 세월동안 우리의 뇌는 특정한 세력에 의해 지배되고 교육되면서 편중되어 왔기에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애국자집안 자손인 나 자신마저도 긴가민가 어리둥절할 때가 많으니 다른 이들은 어쩌랴!

  

(자료) 외증조부 배계주 초대울릉도군수의 기념사업회 활동

분명한 것은 우리민족은 지금 넘어지기와 넘어서기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처해있고, 힘들다고 해서 넘어져 있어서만은 안 된다는 점이다.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된다고 해도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당파를 나눠 소모적 싸움을 하지말고 넘어서기 위한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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