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9-04-07 17:01 기자 : 김심철
자식 그 피할 수 없는 이름
용선(龍仙) 이유미
길을 가다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갈 수 있다지만
견디다 견디다
정 견디기 어려우면
부부의 연조차 갈라내면
그만이라지만
상처되고 눈물되어도
되돌릴 수 없는
자식 그 피할 수 없는 이름
사랑의 매질하고
돌아 누워
내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이름
나무에 가지치기하는 건
사랑때문이라지만
내 손발 잘라내는 것만 같아
자식과의 피할 수 없는
일상의 대결 앞에
차라리 내 심장을 내어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