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8-12-18 20:02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플라스틱 병뚜껑에 달린 고리 때문에 돌고래가 아사했다.
▲ 상파울루 프라이아 그란데 해안가에서 부리에 고리 모양의 플라스틱이 걸린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G1 웹사이트 캡처] |
18일 브라질 인터넷 매체 G1에 따르면 상파울루 프라이아 그란데에서 부리에 고리 모양의 플라스틱이 걸린 돌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고리는 병뚜껑과 플라스틱병을 연결하는 부분으로 알려졌다.
한 어부가 던진 그물에 죽은 돌고래가 잡혔고 발견 직후 브라질 비오페스크 해양 연구소에 보내졌다.
이 연구소 호드리고 발레 수의사는 "당시 이 돌고래는 눈에 띄게 수척했다. 부리에 플라스틱 고리가 걸려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죽은 돌고래를 해부한 결과 소화기관 내부에 플라스틱 조각이 껴 있었다. [G1 웹사이트 캡처] |
실제로 해부 결과 돌고래 사체에는 음식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소화기관 내에 플라스틱 조각이 낀 채로 발견됐다.
발레는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는 프란시스카나종으로 멸종위기 동물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표된 국제폐기물 협회(ISWA) 연구에 따르면 매년 2500만톤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