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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시바견이 안락사 위기에

기사승인 : 2018-12-15 16:05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일본의 국견 아키타견이 죽어가고 있다. 

 

시바견이라고도 불리는 아키타견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다. 아키타견은 아키타현에서 자란 품종으로 2015년부터 이곳에서 안락사된 견종의 10%를 차지하기도 했다. 

 

13일 일본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일본 동물 관리 센터에서는 견종마다 안락사 수를 정해두고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안락사 된 개는 252마리. 이 가운데 아키타 견종은 29마리였다.

 

아키타견은 예전부터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현대 일본 주택규모에 대형견을 키우기 적합하지 않게 되고 고령화 추세로 인해 버려진 아키타견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 이타카견을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하치 이야기' [네이버 영화 웹사이트 캡처]
 

아키타견의 혈통서를 발급하는 아키타견 보존회에 따르면 일본 내에는 2704마리의 아키타견이 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 '하치 이야기'로 아키타견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해외에도 3967마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키타견의 안락사를 막기 위한 단체 '원포아키타'가 지난 3월에 발족됐다. 이어 4월에는 아키타견 전시 시설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키타견 안락사 실태를 알리고 아키타견보호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미야기현 보건소에 있는 아키타견 3마리의 안락사를 막게 됐다.

 

지난 11일부터는 아키타견 훈련소를 지어 버려진 아키타견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훈련소 건설비는 약 440만엔. 이 가운데 198만엔은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됐다. 

 

▲ 한 훈련사가 아키타견 한 마리를 훈련하고 있다. [요미우리 온라인 웹사이트 캡처]

 

훈련소에서는 아키타견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와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아키타견보존회는 아키다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다카하시 노부아키 사무국장은 "(아키타견을) 한 마리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중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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