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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의 입양이 안되는 이유가 인스타그램 때문일까?

기사승인 : 2018-10-12 09:3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검은 고양이가 입양이 쉽지 않은 이유는 전세계 많은 문화권에서 '불행을 가겨다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이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런 이유는 미신을 배척하는 현대사회에 와서도 여전히 입양을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 일본 드라마 검은 고양이 포스터

 

최근에는 SNS가 활기를 띠면서 또다시 검은 고양이는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 다른 색의 고양이에 비해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라고 한다. 

 

영국 블루크로스는 2013년부터 매년 잡히는 검은 고양이의 수가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검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보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기피한다는 것이다. 

NGO 캣스프로텍션에서 일하는 젬마 크로커는 "다른 단색의 고양이는 입양되기까지 수주 또는 수개월을 기다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검은 고양이만은 예외다"고 말했다. 캣스프로텍션가 운영하는 고양이 보호소는 매년 20만마리의 고양이를 보유하고 있다.


고양이 보호소는 검은 고양이를 입양시키기 위해서 잠재적인 입양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조사대상자에게 검은색, 얼룩무늬, 갈색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고 입양하고 싶은 고양이를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70%는 검은 고양이를 고르지 않았다. 이들은 검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장난기가 적고, 우호적이지도 않고,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캣스프로텍션은 검은 고양이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매년 ‘검은 고양이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blackcatsrule 해시 태그를 사용하여 인스타그램에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진작가 알렉산드라 드라고이는 “검은 고양이를 촬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의 얼굴에 빛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은 고양이 사진을 찍을 때 몇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눈의 색깔을 잡으십시오. 빛이 들어오면 더 부드러운 색상과 고양이의 몸이 더 잘 나타냅니다. 나중에 사진을 편집하면서 그림자를 불러오면 좋습니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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