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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의 동물교육] 노령견은 어떻게 돌봐주면 좋을까?

기사승인 : 2018-10-04 10:3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으로 몸집이나 견종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사람보다 나이를 빨리 먹어서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쉽게 접하기 힘든 노령견의 일상의 건강상태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반려견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스럽게 힘이 줄어들고 수면시간도 몇 배로 늘어난다. 노령견은 노화와 동시에 피로감과 무기력증까지 동반한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불안해할 증상은 아니다. 늘어난 수면시간과 피로감에 걸맞게 소화가 잘되는 건강식을 급여하고 충분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의 건강도 어릴 때와는 사뭇 다르다. 노령견의 눈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시력이 나빠지고, 눈 근육의 퇴화로 눈 주변이 약해지고 눈곱 등 분비물도 더 자주 발생한다. 시력이 저하되어 집안에서 벽에 부딪히거나 사물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려견에게 방해가 되는 물건은 되도록 치워 넓은 공간환경을 유지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력이 좋지 않은 노령견을 위해 어린 강아지와 달리 놀랄만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력의 저하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해 백내장에 잘 걸린다. 이럴 경우 안구가 하얗게 변하고 앞에 있는 물건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영양제나 눈약을 이용해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필요로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반려견의 체중 또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노령견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 장기, 피부가 민감해지기 때문에 과체중으로 인해 많은 건강상 문제를 동반한다. 노령화로 인해 관절염과 슬개골탈구 등의 증상도 반려견이 움직이는 동작을 더욱 힘들게 하기에 비만현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체중이 느는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문제의 발생이므로 꾸준한 건강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또한 노령견의 경우 식욕이 감퇴되기 때문에 평소 좋아했던 간식이나 반려견 건강식인 고구마, 단호박, 닭가슴살, 북어 등을 섞어 식욕이 다시 돌아오도록 해주면 좋다. 노령견의 경우, 식욕부진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오면 많은 질병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김지윤 동물보호단체 '동물의소리' 대표


사람보다 짧은 수명으로 반려견은 노화도 빠르게 진행되어 백내장, 과체중, 심부전,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온 노령견의 질환과 건강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 사랑으로 보살펴준다면 반려동물의 수명 증가와 삶의 질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지윤 동물보호단체 '동물의소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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