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8-09-29 14:2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일본에서 고양이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고양이 열차’가 등장했다.
일본 철도청은 고양이와 같이 기차에 탈 수 있는 ‘고양이 열차’가 10월 27일 오전 가마이시역에서 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이 열차는 동물애호가들의 의해 기획된 행사로 이와테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 고양이와 함께 여행하는 '고양이 기차' [이와테현 홈페이지 캡처] |
이와테현은 버려진 고양이와 유기견 외에도 주인의 사망으로 갈 곳이 없는 반려동물의 입양을 장려해왔다. 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인간의 학대로 상처를 입은 반려동물을 관리해왔다. 고양이 기차는 유기묘의 입양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테현의 산리쿠 철도 관계자는 “동물애호단체의 협력을 받아 열차 한 량 전체를 보건소가 보호하고 있는 ‘건강 고양이’ 10마리를 골라 태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양이 기차는 오전 9시 40분에 가마이시역을 출발해 모리역에서 40분간 정차한 뒤 오후12시30분에 가마이시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객실에서는 반려동물의 사육법이나 고양이와 관련한 전시, 동물의 입양 절차 등의 설명회가 열린다. 이와테현은 고양이 기차에 이어 ‘강아지 기차’도 검토하고 있다.
고양이 기차의 환경과 위생 관리를 맡은 수의사 사토 나오토는 "바닥에 카펫을 깔고 고양이가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탑승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고양이 기차 탑승객은 전국 응모자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결정하게 된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