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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건강해지려면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써야 한다"

기사승인 : 2018-09-21 10:2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개가 건강해지려면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쓰는 것이 좋다.”


20일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 하트퓨리(Hartpury) 캠퍼스 연구진은 ‘개 밥그릇’에 대한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개 밥그릇에 치명적인 세균이 다량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이 대학의 연구진은 “개 밥그릇에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 등이 서식하고 있어 동물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면서 “특히 플라스틱과 세라믹 그릇은 스테인리스 그릇보다 해로운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더 컸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가정에서 세 번째로 오염도가 높은 품목으로 개의 먹이를 주는 그릇을 꼽았다. 이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대학의 에일링 캐롤박사와 생물과학전공자인 코리 라이트는 그릇의 재료와 세척 횟수에 따라 박테리아의 축적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개 밥그릇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수가 월등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 밥그릇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인간과 동물 간의 밀접한 접촉으로 전염되는 질병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개 밥그릇으로 흔히 쓰이는 플라스틱, 도기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목적은 그릇의 재질과 개 밥그릇으로 사용된 시간에 따른 박테리아의 양과 종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 개 밥그릇으로써 사용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자주 씻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플라스틱 그릇에서 가장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발견됐고, 대장균과 MRSA를 비롯한 해로운 박테리아 종은 도자기 그릇에서 가장 많이 확인됐다. 개의 물그릇이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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