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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보보개구리 찾아나선 탐지견들

기사승인 : 2018-08-29 10:4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멸종 위기 동물을 찾는데 개를 이용하는 방안이 됐다. 이는 훈련을 통해 개의 장점인 후각 기능을 끌어 올려 지하에 있는 생물을 찾는 방식이다.

최근 호주의 환경 보호 전문가들은 루블(Rubble)과 우다(Uda)라는 이름의 보더콜리를 탐지견으로 훈련시키는 루크 에드워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보더콜리가 훌륭한 후각과 체력, 인내심을 갖고 있어 이 일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했다. 

 

 

▲ 보보개구리를 찾는 탐지견 ['주 빅토리아(Zoos Victoria)' 제공]


훈련덕분인지 이 탐지견은 호주의 멸종 위기 동물인 보보(Baw Baw) 개구리를 발견했다. 훈련사들은 탐지견과 함께 보보개구리가 서식할 만한 보보산 숲속을 몇일간 샅샅이 뒤졌다. 

그는 이 과정을 "보보산을 수색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울창한 삼림에 들어가는 것도 나가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고 소개했다.

환경보호 전문가들에 따르면 1980년 이래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된 보보개구리는 98 %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보보개구리는 5 ~ 10년 내에 완전히 멸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생동물을 보호단체인 '주 빅토리아(Zoos Victoria)'는 보보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보개구리를 번식시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주 빅토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개구리 전문가인 디온 길버트(Deon Gilbert)는 “야생에서 개구리를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는 주요 서식지가 지하이기 때문이다”면서 “더욱이 보보개구리는 수컷보다 암컷이 찾기가 더 어려운데, 암컷은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탐지견 루블과 우다를 이용하는 것이 보보개구리를 찾는 데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주 빅토리아'에서 일하는 크리스 하넷(Chris Harnett)은 탐지견을 이용하여 다른 멸종 위기 종을 찾고 있다. 크리스는 멸종 위기 동물을 발견하는 것이 개들을 위한 완벽한 직업이 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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