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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의 '토사구팽'?…"후원금 모금 영상 속 개도 안락사"

기사승인 : 2019-01-18 17:01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안락사 지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후원금 모금 홍보 영상에 출연한 개까지 안락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2년부터 케어의 영상 제작 프로듀서로 일한 A씨는 지난 1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 후원금 모집 홍보 영상에 출연한 건강했던 개까지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 개는 지난 2017년 경기도 부천의 한 개 농장에서 구출된 흰색 개다. 해당 농장은 식용 개를 불법 도축하고 있었다. 당시 케어는 이 농장에서 개 44마리를 구출했다.  

 

구출 과정을 담은 유튜브 홍보 영상을 보면, 당시 박 대표는 개 농장 상황을 설명하며 개 구출을 도왔다.
 

이어진 장면에선 박 대표가 농장에서 구출한 흰색 개의 목줄을 벗기고 배를 쓰다듬기도 한다. 잔디밭을 뛰어놀 정도로 건강했던 이 흰색 개는 A씨에 따르면 영상 촬영 직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A씨에 따르면 박 대표는 "공격성이 심한 동물 위주로 내부 규정을 마련해 처분(안락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부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는 A씨에게 박 대표는 '규정집이 유실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A씨는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4만 3000회 이상 조회됐다. 유튜브 영상 소개글엔 후원계좌번호와 함께 '모금액은 구조된 개들의 치료비와 보호비로 사용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A씨에 따르면 이 영상 관련 후원금은 확인된 액수만 1400만원 정도다.

 

▲ A씨를 포함한 케어 직원 17여명은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를 결성해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A씨를 포함한 케어 직원 17여명은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를 결성해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14일 "당장 사퇴할 생각은 없다"며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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