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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천국, 아오시마에서도 중성화수술 진행

기사승인 : 2018-08-25 13:4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고양이 섬' 아오시마 주민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스카이뉴스]

 

주민 9명이 고양이 210마리를 돌보고 있는 일본 아오시마에서도 중성화 수술이 시행된다. 


24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양이의 안락사를 반대하며 일본 전국에서 무료 불임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공익재단법인 동물단체’는 지난 21일 아오시마(青島)의 전체 고양이를 대상으로 TNR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물단체가 추진중인 ‘TNR’(trap-neuter-return)은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수술 후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을 말한다.


‘고양이 섬’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아오시마에는 회원 3명으로 구성된 '아오시마 고양이를 지켜보는 모임'에서 섬전체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아오시마에는 현재 주민 17명과 고양이 210마리가 동거 중이다.

 

 

▲ '고양이의 낙원'으로 언론에 소개된 아오시마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스카이뉴스]


문제는 섬 주민의 평균나이가 75세로 모두 고령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고양이를 더 이상 제대로 돌보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고양이들의 미래가 걱정된 모임’은 지난해 7월 오즈시(大洲市) 당국에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에히메현(愛媛県) 수의사회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고양이 8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도 수술을 받지 못한 100여마리의 고양이가 번식을 거듭하고 있다. 이곳은 ‘고양이의 낙원’으로 언론에 소개되면서 고양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연인 몰려들고 먹이를 마구 던져주는 바람에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오즈시는 다음달 3~7일은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위해 많은 수의사와 활동가들의 승선이 예상된다며, 이 기간에 관광객들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사진=오즈시, 애원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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