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8-12-07 18:0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日 혼조 교수가 2050년이면 면역치료로 모든 암이 정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이 7일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本庶佑·76) 일본 교토(京都)대 특별교수는 "오는 2050년까지는 면역치료로 거의 모든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혼조 교수는 전날 6일 오후(현지시간) 노벨상을 받기 위해 찾은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혼조 교수는 '인류가 언제 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는 질문에 "우리(공동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미국 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면역세포를 발견한지 아직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연구에)관여하게 됐다. 2050년에는 거의 모든 암을 면역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명했다.
혼조 교수는 또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은 암과는 공존하는 형태로 암 치료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혼조 교수와 제임스 앨리슨 교수는 암 세포에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면역세포 표면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특히 혼조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실용화한 신약 '옵디보'는 암 세포가 '브레이크' 작용을 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면역세포의 공격에 제동을 거는 것을 저지한다.
신약 옵디보는 현재 전 세계 암환자의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혼조 교수와 앨리슨 교수는 부작용이 심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가 아니라 인간이 본래 지닌 면역력으로 암에 대항하는 획기적인 발견을 한 것으로 평가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U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u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