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Art

HOME > Art

반려동물 유미테라피 건강법을 준비하며

기사승인 : 2019-09-02 14:51 기자 : 김심철

이유미 UN생물다양성한국협회 이사장/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원장,이사장/유미마그넷테라피 창시자

오늘 우연히 구혜선의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의 서문을 읽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라 약속한다.
너의 세상 끝까지 나 함께하리라 약속한다.
비록 너는 나의 끝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흙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너를 내 두 발로
매일매일 보듬어 주리라 약속한다.
이 사랑 영원할 것이라 약속한다."

순간 나의 아들과 반려견 제리가 오버랩 되면서
현대인의 외로움, 사랑, 배신, 허무가 한순간
가슴으로 몰려들어왔다.

나는 아들이 20살 가까이 된
반려견 제리때문에
자유를 제약받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상황에 대하여 불만이 많았다.
인간이 이기적이고 폐쇄적이 되어가면서
인간보다는 반려동물에 집착한다고
부정적인 생각도 했었다.

인간보다 진실하고
인간보다 단순하며
인간보다 나약한 존재
인간이 인간사회에
인간의 방식으로 가둬두고 살기에 발생하는
동물의 행복과 불행, 좌충우돌, 질병...

생각해봐도 해답이 없다는 생각에
차라리 아들에게 자유를 주기위해
제리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제리는 이미 가족이고
엄마보다 선순위라는 것이 말장난이 아니라
그만큼 소중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스스로 생존하지만
반려견은 인간의 손을 떠나면
살아갈 수가 없이 길들여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하도 제리를 좋아하니
아들과 관계가 나빴던 남편은
차라리 제리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탄식하기도 했었다.

항상 우리 아들만 바라보는
아들바라기 제리는
아들의 발자국소리가 골목에서 들려오면
벌써 창문에 달라붙어 꼬리를 흔들었다.

아들은 낯선 해외에서
이 나라 저 나라를 옮겨 다니면서도
항상 제리 생각뿐이었다.

인간인 자신이 오히려 반려동물에게
내가 너의 반려동물이란 고백의 책이름은
날 깊은 상념에 빠지게 했다.

첫딸로 태어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들을 사랑과 희생으로
후회 없이 키우지 못한 부족한 엄마로
한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며
한 사람만 바라보는 반려동물에 비해
순수와 사랑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구혜선씨는 아직 어리지만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탤런트였는데
인간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과 진실을
반려동물에게서 받았으리라는 생각에 마음이 애틋해진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영악하고 파괴적이며,
지구 멀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놓은 역사란 어찌보면
전쟁과 파괴의 역사이기에
문명이란 짐짓 스스로 영장이라 여기는
사악한 영혼인 인간에 의해
지구가 망가져가는 역사가 아니었던가!
인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올해 나는 UN생물다양성한국협회의
이사장직을 수락하였지만
아직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도 비용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올해는 일단 누룩의 한국화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하나씩 하나씩
생물다양성이 확보되어 만물이 함께
상생하는 지구를 위한 프로젝트를
차근히 계획하여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

생명지킴이 봉사단에서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건강의 지킴이로
그 역할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이는 그리 말한다.
인간이 사라진 지구는
더 아름답고 행복할 거라고!
하지만 부족하고 파괴적인 인성만이 아닌
평화와 사랑과 상생의 마인드가 있어
이런 사랑과 상생의 마음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천국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것도 역시 인간의 몫이 아닐까?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