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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도 녹이고 인심도 녹이는 인생이야기

국학삼법기수련 세계총본부 김승도 총재

기사승인 : 2017-02-03 19:4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조선 후기 승려인 사명대사는 바람을 부르고 비를 자유자재로 내리게 하는 신통한 도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명대사가 일본에 갔을 때 간사한 일본인이 대사의 도력을 시험하느라 밤새도록 방에 불을 때고 아침에 보았더니 방안에는 고드름이 얼어있고, 대사는 도리어 방안이 왜 이렇게 추우냐고 꾸짖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사명대사처럼 기의 흐름을 수련하고 단련한 도인이 현시대에도 존재한다.
 
대중들에게 쇠를 먹는 기인, 인간 불가사리로 널리 알려진 국학삼법기수련 세계총본본부 김승도 총재. 세계 유일하게 3개 부분의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 총재는 일본에서 자전거 한 대를 모두 먹어치우는 믿어지지 않는 초능력을 보여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20대 초반부터 하루 한근 가량의 쇠를 먹어 치워 지금까지 먹은 쇠가 무려 10여 톤에 이른다고 한다.
정작 김 총재 자신은 본인이 수련하는 방식 중 하나인 쇠 먹는 것을 통하여 흥미를 일으켜 우리 민족의 혼을 살리고 9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학문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대중들에게 학문은 뒷전이고 쇠를 먹는 기인으로만 인식 받아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동안 쇠를 먹는 기인으로 알려져 있는 김 총재를 만나 쇠를 먹기 위해 그동안 걸어온 수련의 길과 건강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릴때부터 심신수련과 함께 민족 3대 경전의 진리를 깨우쳐
“9천 년 전부터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학문인 3대 경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민족 3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은 종교적인 학문이 아니고 묘향산 석벽에 있는 글자가 구전을 통해 내려온 우리 전통의 학문”이라고 하면서 본인이 민족 3대 경전을 공부하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김 총재는 어린 시절 사부로 모시던 유동수 옹을 따라 계룡산에 입산을 하게 되었고, 7살부터 전수 받아 조금씩 익혀오던 선술인 기공법을 사부 밑에서 본격적으로 수련하였다. 사부의 가르침으로 8년간 단련하면서 기공술 뿐만 아니라 기문둔갑장신술 그리고 우리겨레의 시조인 단군할아버지에 관한 상고역사와 또 그 단군 국조께서 내리셨다는 진경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에 걸쳐서 두루 공부를 하였다. 3㎏이 넘는 모래주머니를 양다리 발목에 달고 험한 산길을 달려 오르내리는가 하면 축기를 위한 호흡법의 단련과 밤낮 가리지 말고 수련을 하라는 냉엄한 사부의 지도아래 진리를 깨우치게 되었다.
민족 3대 경전인 천부경(조화), 삼일신고(교화), 참전계경(치화)은 각각 우주의 원리, 배움의 원리, 다스림의 원리를 가르치는 학문으로 천부경은 천지창조의 원리와 우주변화의 법칙과 인간생성의 근본을 밝혀주신 인류역사상 최초의 경문이다. 옛날 하느님의 아들이신 환웅천황이 인세구활의 뜻을 품고 지상에 강림하실 때 아버지이신 환인천제께서 천부인과 함께 증표로서 내리신 것이 곧 천부경이다. 삼라만상의 생성원리와 인간존재의 당위법칙을 인류역사상 최초로 인간 완성의 완전한 도를 이루신 우리의 조상님들이 심오한 창조 완성의 근본 원리를 깨닫고, 이를 81자의 글자로 아주 간결하고 철학적인 심오함을 함축하여 경전으로 만든 천부경은 ‘천제환국의 구전지서’라는 전거로 미루어 보아서 9천여 년 전부터 전하여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의 경전이다.

단전조식법과 기체조(급소체조)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김 총재가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은 단전 조식법이다. ‘단전조식법‘은 단전의 숨을 고르게 하고, 기의 흐름을 파악해 수련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인간들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하게 창조하신 것이 공기다. 밥은 한동안 먹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공기는 몇 분만 마시지 않아도 사람은 죽게 된다.” 또한, 우리 몸에는 18가지의 기(氣)가 흐르는데, 감각을 느끼는 기(웃는, 두려운, 슬픈, 성질내는, 탐내는, 미워하는), 숨을 쉬는 기(맑은, 흐린, 찬, 더운, 건조한, 습한), 부딪치는 기(소리, 빛, 냄새, 맛, 음기, 부딪힘) 등 몸 안에 있는 기의 흐름을 수련하는 것이다.
몸은 기체조로 단련시켰다. 기체조는 머리의 백회혈부터 급소를 손가락으로 때리는 것이다. 머리부터 발까지 백회, 관자놀이, 오십견, 단전, 풍시혈, 용천혈 등을 강하지만 아프게 때리지 않게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몸속의 기(氣)흐름이 좋아진다. 단전조식법과 함께 기체조(급소체조)를 하면 더욱 효과가 좋으며, 자연스럽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김 총재 역시 어릴 때부터 기상 후 처음 하는 것이 바로 이 단전조식법과 기체조였고, 하루도 빼먹은 적이 없었다. 이렇게 아침에 맑은 공기에 단전조식을 하고 기체조를 한 덕분에 지금까지도 감기몸살에 한번 걸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살아왔다.

마음의 건강은 관념의 형상 명상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김 총재는 기자에게 대뜸 자신 몸의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다. 내 몸의 주인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어떠한 행동을 하던 간에 마음을 먹어야 그것을 실천한다. 가고 싶다는 마음이 움직여야가고 먹고 싶은 마음이 일어야 먹고, 모든 것은 마음이 시켜야만 몸이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다. 그럼 마음은 어디에 있는 가? 김 총재는 마음은 머리에 있다고 설명한다. 생각이 바로 우리의 뇌인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마음과 생각을 수련하기 위해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순히 눈을 감고 생각을 안 하는 방식의 명상은 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관념의 형상을 만드는 명상을 해야 하는데, 관념의 형상 명상은 예전에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통해서 하는 명상으로 예를 들어 목이 마르다면 예전에 먹었던 신 것을 생각해서 침이 고이도록 하여 목마른 것을 해결하고, 담배를 끊고자 하면 담배를 폈을 때 시궁창 냄새처럼 역한 냄새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경험한 것을 토대로 머릿속에 떠올려 바른 생각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을 해야 한다.

몸의 건강은 된장 차와 좋은 물로
정심(正心), 청혈(淸血), 정체(正體)로 건강을 지킨다.
정심(正心)=마음이 바르고, 청혈(淸血)=피가 깨끗하며, 정체(正體)=몸이 바르면 병에 걸릴 일이 없다. 질병은 마음의 병, 피의 병, 뼈의 병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마음의 병은 단전조식법으로 치유하고, 피의 병과 뼈의 병은 먹는 것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김 총재는 설명한다.
청혈을 위해서는 피(혈액)의 독소와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한국의 전통 된장을 사용하여 가능하다. 우리 조상들은 벌에 쏘여도, 뱀에 물려도 된장을 발라서 치료했는데 이 말은 독을 빼는 데 된장만한 것이 없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소중한 지혜이다. 된장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청혈뿐 아니라 뼈의 온도를 높여주어 좋다고 하는데, 뼈의 온도를 높인다는 말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데 뼈의 온도를 높여야 뼈도 튼튼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다고 한다. 잘 발효된 된장을 햇볕에 말려 곱게 가루내고 북어대가리와 파의 흰 뿌리 가루를 섞어 차처럼 꾸준히 마시면 뼈의 온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단전조식과 함께 된장차를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 바꽃의 어린뿌리인 부자(附子)를 이용한 방법도 있는데 부자로 고약으로 만들어 단전에 뜸을 뜨면 뼈의 온도가 올라간다. 부자는 독성이 강한 약이지만 양기를 돕고 체온이 부족한 경우에 약으로 사용된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기에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하게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김 총재는 한국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물이 있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특히 강원도 홍천의 약산샘물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물로 약산샘물이 개발된 후로 계속해서 음용하고 있다고 한다.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장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전조식법과 기체조, 된장차와 약산샘물로 건강을 유지하여 앞으로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김승도 총재는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여 모아온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계속하고,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싶다고 한다. 김 총재는 효(孝)가 인간사회에 중심이 된다는 믿음으로 재단법인 효청학 정우장학회를 발족하여 38년간 4,000여명에게 약 50억 원의 장학금을 주어서 국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지금은 사람을 착하게 만들고, 우리 것을 가르치는 학교인 ‘선도대학’을 준비 중에 있다. 선도대학은 학문이 아닌 인간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교육시켜 모두 함께 건강 장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원도 원주와 충북 진천의 선도대학은 2017년 3월 개강을 앞두고 있고,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이천은 준비 중에 있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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