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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돈터 복숭아 농원 이기주 씨

기사승인 : 2010-09-01 21:2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경기도 안성시에서 약 6,000평의 복숭아 농원을 운영하는 이기주 씨는 복숭아 재배가 많지 않은 안성지역에서 품질과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민이다. 복숭아 농사를 시작한지 7년차인 이씨는 그동안 축산업에도 종사를 했고, 사업도 해봤지만 자신의 천직은 농사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렇게 복숭아재배가 많지 않은 안성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이유는 자신의 고향인 이곳에서 잘 재배되지 않는 것에 도전하여 주위 농가들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주위 농가들과 함께 복숭아 작목반을 만들어 자연맞춤이라는 브랜드로 맛 좋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농원의 주력 품종은 천중도와 황도이다. 황도가 75%를 차지할 정도로 밭의 대부분에서 황도가 재배되고 있고, 올해 새로이 7월 달에 수확되는 극조생 복숭아 품종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올해 이상기후 때문에 모든 농산물의 수확시기가 늦춰진 만큼 복숭아 역시 작년과 비교하여 2주 정도 수확시기가 늦춰졌다. 8월 초순이면 수확을 시작해야 할 황도가 이번에는 8월 20일 경이 되어야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재해가 많지 않고 좋은 토양을 가진 안성지역에서 재배되는 만큼 현재까지 맛이나 품질에서 만큼은 여느때와 같다고 한다.

 

   
▲ 나무의 간격을 넓게 하고, 주변환경을 깨끗하게 하여 나무에게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함으로 품질 좋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숭아 재배 초기 만해도 타 지역 복숭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워낙 강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판매보다는 복숭아의 맛과 품질을 좋게 하면 소비자들이 당연히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 이씨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당도와 흠집하나 없는 복숭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씨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초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낙과가 된 복숭아나 떨어진 봉지 하나라도 남겨두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농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확 할 때도 비록 저장기간이 짧은 복숭아지만 제대로 익은 복숭아만을 수확해 포장하여 판매한다. 또한 수확 후 선별 할 때도 복숭아를 내가 돈을 주고 사먹는다 라는 생각으로 작은 흠집하나까지도 신경 쓴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복숭아를 믿고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결과 재배한 복숭아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고, 직접 맛을 본 분들이 아름아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 지금은 수확한 물량의 90% 이상이 주문 판매로 이루어질 정도로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돈터 복숭아 농원의 복숭아만 찾을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다.

 

   
 
올해부터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영양제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고품질 복숭아를 재배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사용하고 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과수에 미량요소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주위 농가들에게 추천받은 아틀란티카-아그리골라 영양제를 올해 처음으로 사용하였는데 수확이 끝나봐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무엇보다 나무에 생기와 활력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도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품종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복숭아는 무조건 달고 맛있다.’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품종에 따른 맛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좋은 복숭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우리 농원에 오면 언제나 좋은 품질의 맛있는 복숭아를 맛보실수 있게끔 계속해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할 것입니다.”라고 전한다.

<돈터 복숭아 농원 이기주 017-318-1919>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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