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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청정농산물의 재배지 태안군

기사승인 : 2010-07-01 17:5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태안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준말로 “국가가 태평하고 국민이 편안하다”라는 뜻으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런 태안의 이름에서처럼 태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태안군은 이런 자원을 성장동력으로 서해안권 거점형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호에는 고품질 청정농산물로 유명한 태안군의 농업환경과 농산물 현장을 집중탐방해본다.(취재부)

 

<농업환경>
태안군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지역으로 겨울은 온난하고, 봄·가을이 긴 전형적인 해안성 기후이고, 지대는 낮은 구릉지로 토질은 황토가 많아 마늘, 생강, 고추 등의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구근성 작물인 육쪽마늘의 원산지로 추정되는 지역이 있을 만큼 마늘은 물론, 생강, 고구마, 백합 등의 생육은 타지역에 비해 월등하다. 대표적인 농산물로는 안면도를 중심으로 태양초 고추, 화훼류 생산의 주산지로 백합, 양란, 국화, 장미 등이 있으며, 구근성 작물인 육쪽마늘과 황토생강, 황토호박고구마 등이 있다.

<태안군의 주요 농산물은?>
○ 6쪽마늘

   
 
육쪽마늘은 태안의 특산물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께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명성이 높았다. 1990년대에 토종마늘의 보존과 특산품으로의 정착을 위하여 육쪽마늘 동호회를 결성하여 운영하다가 육쪽마늘연구회와 육쪽마늘영농법인으로 확대 운영되면서 명실상부한 태안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부터는 태안과 서산이 함께 육쪽마늘공동법인을 구성하여 “산수향”이라는 공동브랜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육쪽마늘은 태안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해양성 기후로 인하여 갯바람을 맞고 자라 병해충 발생이 적고 황토 땅에서 재배되는 밭마늘로 맛과 향이 독특하며 마늘통이 단단하여 저장성이 우수하다. 또한, 근흥면 앞바다에 천해의 조건을 가진 “가의도”라는 섬이 있는데 이 섬은 태안의 육쪽마늘 재배농가에 종구를 공급하는 종구생산단지로 매년 1,000여접의 우량 종구를 보급하고 있다. 
태안육쪽마늘은 대표적인 한지형마늘로 마늘쪽이 6~8쪽이며 마늘껍질이 황적색을 띤다. 태안에서는 마늘을 재배하면서 마늘밭에 유황을 넣어 주기 때문에 마늘의 주성분인 알린성분이 특히 높고 각종 비타민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효과가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한번 먹어본 소비자는 다시 태안 육쪽마늘을 찾게 된다.

○ 고추

   
 
태안의 고추재배면적은 매년 1,000ha가 재배되며 특히, 안면도는 고추의 주산지역으로 태안군 고추재배면적의 절반이 재배되고 있다. 태안은 서해안에 반도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갯바람 아래서 자란 고추로 매운맛과 향이 독특하고 과육이 두터워 고춧가루 생산량이 많다. 또한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부식질이 많아 토질이 비옥한 청정지역으로 고추의 생육환경에 가장 이상적인 지역이며 1980년대 초반부터 전국 최초로 터널재배 도입으로 생육기간을 1개월 정도 앞당겨 고추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현재 안면도 고추재배방법은 모든 고추재배농가에서 터널재배를 하고 있으며 태안군 전체적으로 고추재배면적의 75%가 터널재배를 할 만큼 확대 보급되었다. 
또한 먹을거리의 안정성을 위해서 세척기를 이용하여 깨끗한 물로 세척하여 건조하는데 대부분 태양열을 이용하여 1주일 이상 건조시킨 청결 태앙초 고추로 자연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므로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 생강 

   
 
근본적으로 태안지역의 밭은 황토 땅으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최고 품질의 생강이 재배된다. 또한 생강재배 농가마다 생강 저장시실인 토굴이 있어 연중 저장이 가능하여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단경기인 7~8월에도 싱싱한 생강을 공급한다.
태안에서는 생강재배에 신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선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여 일반 노지재배의 2.5배 이상 수확량을 높이는가 하면 비가림 시설의 천창개폐 시설을 통하여 고온피해 경감 및 자연강우에 노출시켜 생산성이 높고 품질도 우수한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파종 전 미리 싹을 틔워서 파종하고 피복방법을 다양화하였으며 비닐을 이용한 피복재배 방법 개발을 통하여 15일정도 일찍 파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 백합

   
 
태안은 해양성 기후대로 겨울철 온난, 여름에 시원하여 백합재배에 최적지이다. 또한 종구생산단지 보유하고 있으며,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백합축제 개최 등 농가 재배여건이 유리하여 태안의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특화작목 시험장인 백합시험장이 태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배양을 통한 종구 증식보급사업 지속적 추진하고 있다. 종구가격의 상승으로 경영비가 증가하여 재배농가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양액재배로 종구를 생산하여 약 1백만구 농가에 보급하였으며, 계속해서 태안백합시험장과 연계하여 종구 자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백합을 이용하여 제과, 제빵, 비누, 샴푸 등 가공산업으로의 확산도 꾀하고 있다.

○ 갯바람아래 노을에 물든 쌀

   
 
“갯바람아래 노을에 물든 쌀”은 단일품종(삼광벼)으로 철저한 계약재배와 엄격한 품질 관리 및 생산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업계최초로 ISO 9001 품질인증을 받은 최상품의 고품질 쌀이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와 쌀 연구회는 3년 전부터 단일품종(삼광벼)에 대한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토양검정을 통해 농토배양에 힘쓰는 한편 각종 친환경농법과 스테비아 농법을 도입?추진하고 있다.
태안군 고품질 쌀 명품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태안군쌀연구회는 2006년도 충청남도 농어촌발전대상에서 식량작물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특히 ‘갯바람아래 노을에 물든 쌀’은 농촌진흥청의 탑라이스 매뉴얼 수준인 자체품질관리 기 제정, 고품질 품종인 삼광벼 단일품종 재배, 정밀관리, 적기수확까지 엄격 적용 생산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한국일보에서 주관한 ‘갯바람아래 노을에 물든 쌀’이 ‘2008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에 선정된 명실공히 태안군의 특산품이 되었다.

○ 황토 호박고구마

   
 
태안의 고구마는 당도와 맛이 뛰어나 호박고구마의 인기가 높다. 소비자들도 태안 호박고구마에 대해서는 널리 인정을 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특산물이다. 특히 태안은 전면적이 황토로 되어있어 이 황토에서 재배된 고구마로써 인기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재배하는 면적은 약50만㎡ 정도이며 생산하는 연간 총생산량은 약 800톤 정도이다.
태안에서 재배되는 고구마는 호박고구마로 명명이 되어 불려지고 있으나 호박고구마가 품종은 아니다. 단지 고구마의 속이 호박과 같은 색을 띠었다 해서 호박고구마라 불리게 되었는데 정확한 품종명은 알수가 없으나 지금까지 육종된 고구마의 품종으로 볼 때 “연황미”에 가장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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