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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애호박농가 임성남씨

기사승인 : 2010-05-01 15:4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경기도 평택에서 생산되는 애호박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나서 전국으로 출하되고 있다. 애호박은 소화기계통, 특히 위와 비장을 보호하고 기운을 더하는 것이라고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으며, 다른 식품에서 얻기 어려운 비타민, 아연, 망간 등의 미량원소가 많이 들어 있어 각광 받는 채소이다.

 

 

   
 
예전 노지애호박으로는 주산지였던 평택시에서 지금은 약 2,000평의 하우스에 애호박농사를 짓는 임성남씨는 평택에서 애호박만 20년째 지어온 베테랑 농사꾼이다. 과거에는 전부 오이농사를 지었지만 병해충관리나 조기출하에 어려움이 있고, 병해충 또한 오이보다 호박이 강하며, 뿌리근권이 강해 관리면에서 편하다고 판단하여 애호박 위주 농사를 지어왔다. 현재 임씨는 같은 지역에 작은 농장을 따로 경영하고 있는데, 한쪽은 애호박만 전문으로 하는 하우스이고 다른 한쪽은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하우스이다. 굳이 하우스를 나누어서 경영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임씨는 “지금 취재하고 있는 하우스가 애호박 농사를 짓는데 자연조건이 더 좋다.”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작물을 키우는데 있어 기초적인 답으로 말했다. 즉, 애호박이 심어져 있는 하우스가 남향받이라 햇빛이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호박 성장온도를 맞추기 위한 자연조건인 햇빛과 더불어 수막을 더하고, 하우스내에 터널식재배로 지증난방을 추가하니 연료비가 적게 들어 경영비 절감을 가져왔다고 한다.

 

애호박은 봄작기와 가을작기로 1년에 2번 생산을 할 수 있는데 지금시기는 봄작기로 2월중순에 식재를 해서 수확은 4월초부터 7월말까지이다. 올해 봄작기의 경우 겨울 추위가 오래 지속되어 수확시기가 7~10일정도 늦어졌다. 하지만 저온기를 오래 가져가다 보니 작물 스스로 내성을 가져 수확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 올해 여름을 대비하여 애호박이 자랄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송풍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확 초기 세력이 성장함에 따라 유인은 줄내림으로 하고 있다. 예전 집게로 유인할 당시 호박의 과에 상처가 많이 나서 상품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줄내림으로 하다보니 과에 상처가 나지 않으며 무엇보다 작업이 편리하다고 한다. 이제 준비해야 할 것은 꽃은 많이 달았기 때문에 발근제를 사용하여 뿌리 발근으로 노화현상을 막아주어 마지막 수확시기까지 세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여름의 고온을 대비해 송풍기를 설치하여 고온이거나 다습할 때 열기와 습도를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여 애호박이 자랄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설치할 예정이다. 송풍기를 설치함으로써 인건비 절감의 효과와 무엇보다 작물의 스트레스를 감소해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재배된 애호박은 농업법인회사인 우듬지와 계약재배를 통해 홈플러스에 출하를 하고 있다. 계약재배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편차에 영향을 덜 받고 월별 계약으로 수취가격을 정해놓고 출하를 하기 때문에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어 앞으로의 농사경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애호박은 수확만해서 출하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가격이 폭락할때는 농가와 법인이 서로 부담하기 때문에 걱정이 덜하고, 수확하기 전에 박스문제와 수확 후 선별 부분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을 덜고 농사짓는데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좋은 점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애호박 하우스 중 가장 땅이 안좋은 곳을 선택하여 시범적으로 아틀란티카-아그리골라 영양제가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말한다. 수확이 끝나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사용하기전에는 선충도 있었을뿐더러 수확량이 다른 동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지만, 사용한 후 발육부터 생육까지 일정하여 낙과현상이 없어졌고, 하부에 과를 달고 수확하면 상부로 올라갈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예전에 비해 과를 달면서도 세력이 꾸준히 유지되어 자신의 목표인 단위면적 생산량을 높이는 부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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